▶ 지난 8월 596억달러 기록
▶ 셧다운으로 발표 지연돼
지난 8월 미국의 무역 적자 규모가 596억 달러로 한 달 전 대비 186억달러(-23.8%) 축소됐다고 연방 상무부가 19일 밝혔다.
이는 지난 6월(591억달러 적자) 이후 2개월 만에 가장 작은 적자 폭이다. 적자 폭은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610억달러 적자)에 못 미쳤다.
8월 무역 지표 발표일은 원래 지난달 7일이었지만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여파로 공개가 한 달 넘게 지연됐다.
미국의 무역 적자는 관세 시행을 앞두고 기업들의 재고 축적 영향으로 3월까지 크게 확대했다가 4월 들어 고율 관세가 발효된 국가 및 품목을 중심으로 다시 크게 축소한 바 있다. 이후 관세 정책 변경 및 시행에 따라 적자 폭이 확대와 축소를 거듭하는 모습을 이어왔다.
8월 중 수출이 2,808억달러로 2억달러(0.1%) 증가한 가운데 수입이 3,404억달러로 전월 대비 184억달러(-5.1%) 줄어든 게 적자 폭 축소에 기여했다.
소비재 수입이 줄어든 게 수입 감소를 주도했다. 소비재 수입은 전월 대비 37억달러 줄어든 551억달러로 팬데믹 시기인 2020년 7월(545억달러) 이후 5년 만에 가장 적었다.
전문가들은 다만 무역 적자 규모가 가을과 겨울에는 다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말 샤핑 시즌에 따른 수입품 수입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