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문화원 전시회 오늘 개막… 내년 2월 20일까지
워싱턴한국문화원(원장 박종택)은 ‘서울의 멋, 민화: Wishes in Korean folk painting’ 전시회를 연다.
‘K-팝 데몬 헌터스’를 통해 유명해진 호랑이와 까치가 그려진 ‘호작도’(사진)를 비롯해 선비들의 책장을 엿볼 수 있는 ‘책가도’, 제사를 지내는 사당의 모습을 표현한 ‘감모여재도’ 등 조선시대 서울의 멋을 느낄 수 있는 민화 작품들이 오늘(20일)부터 내년 2월 20일까지 전시된다.
전시회는 1부 ‘서울의 민화: 복과 안녕을 기원하는 일상 예술’, 2부 ‘민화: K-컬처 속 전통과 현대의 만남’, 3부 ‘윤슬의 공간’으로 구성된다.
1부는 민화가 유통되는 과정에서 사람들의 주거 공간으로 들어와 장식 미술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집 안에 꾸밈 요소로 활용된 ‘평생도’, ‘어해도’, ‘호작도’ 등이 소개된다.
2부는 전통 민화를 재해석한 현대 작품들을 중심으로 ‘책거리’, ‘호랑이’, ‘까치’ 등 복과 길상의 염원을 담은 상징적 그림이 오늘날에도 다양한 형태로 계승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3부는 빛에 비치어 반짝이는 잔물결을 뜻하는 ‘윤슬’처럼 서울의 전통과 예술이 이어지는 문화유산의 시간성을 보여주며, ‘십장생도’를 기반으로 나전장이 사용한 도안을 활용해 자개로 꾸민 미디어 작업 등이 소개된다.
또한 전시실 중앙에는 악운을 쫓아내는 호랑이 포토체험 공간이 마련돼 관람객들이 직접 경험하고 촬영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개막식은 20일(목) 오후 6~8시 열리며 관람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서울역사박물관 문화상품도 제공된다.
문의 (202)939-5688
주소 2370 Massachusetts Ave.
NW Washington DC 2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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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