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MD 남성, 유대계 기관 협박…최대 169년형 직면

2025-11-20 (목) 07:40:40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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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랜드의 50대 남성이 페어팩스 카운티를 비롯해 워싱턴 일원의 유대계 기관을 대상으로 수십통의 협박 편지를 보낸 혐의로 기소돼 최대 169년형의 징역형에 처해질 상황에 놓였다.

연방 검찰에 따르면 메릴랜드 락빌에 거주하는 클리프트 세퍼리스(55)는 지난 17일 수십통의 협박 편지를 워싱턴 일원의 유대계 기관에 보냈다가 협박성 우편발송 17건, 종교 자유 방해 8건 등 25개의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세퍼리스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6월까지 페어팩스와 폴스 처치 등 워싱턴 일원의 유대교 회당과 박물관, 커뮤니티 센터, 학교 등에 우체국을 통해 ‘거주자에게 위해를 가할 것’이라는 협박성 내용이 들어 있는 40여통의 편지와 2장의 엽서를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 유대인 커뮤니티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보안 강화에 나서는 등 위기감을 느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세퍼리스에 대한 선고 공판은 내년 3월 16일 열릴 예정이며, 최대 169년형과 565만 달러의 벌금을 선고받을 수 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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