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하만찬에 지역 정치인·한인 후원자들 한자리

코리안 벨 가든 15주년 감사의 밤 행사에서 한인 학생들이 축하 공연을 펼치고 있다.
버지니아 비엔나에 ‘코리안 벨 가든’ 부지를 마련하고 첫 삽을 뜬지 15년이 지났다. 그 때 태어난 아이는 15살 청소년이 됐고, 한국 정원에 심었던 묘목은 많은 사람들이 기대어 쉴 수 있는 큰 나무가 됐다. 매년 5월 벨 가든 완공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고, 많은 사람들이 타종식에 참여했다. 낙엽이 쌓이듯 수북하게 벨 가든과 함께 했던 많은 사람들의 추억이 쌓여갔다.
지난 13일 ‘코리안 벨 가든’이 위치한 메도우락 보태니컬 가든 연회장에 지난 15년의 추억을 함께 한 사람들이 모였다. 당시 페어팩스 카운티 의장으로서 한인사회와 많은 일을 함께 했던 새론 블로바 전 의장, 부지 마련에 도움을 줬던 페니 그로스 전 수퍼바이저 등 은퇴한 정치인들도 만날 수 있었고 한인 정치인 마크 김 전 의원과 아이린 신 의원도 참석해 코리안 벨 가든 15주년을 축하했다.
벨 가든 탄생의 산파역할을 담당했던 한미문화재단 이정화 대표는 “여러분의 관심과 후원 덕분에 오늘 우리가 아름다운 ‘코리안 벨 가든’을 볼 수 있다”며 “다시 한자리에 모여 추억을 나누고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어 더욱 감사할 뿐”이라고 인사했다.
또한 이날 ‘코리안 벨 가든’의 탄생부터 함께 해온 북버지니아 공원국 폴 길버트 전 디렉터의 은퇴를 축하하며 감사를 전하는 행사도 열렸다. 한미문화재단 이복신 고문과 이정화 대표가 감사패를 전달했으며 한국대사관을 대표해 조기중 총영사가 감사패를 전달했고, 한인단체를 대표해 김덕만 버지니아한인회장이 축사를 했다.
또한 제프 맥케이 패어팩스 카운티 의장, 펫 헤리티 수퍼바이저, 제니퍼 보이스코·사담 살림 주 상원의원, 제임스 워킨쇼 연방 하원의원을 비롯해 김유숙 미주통일연대 회장, 한연성 워싱턴한국학교협의회 이사장, 김남숙 글로벌어린이재단 버지니아회장 등이 참석했으며 가정상담소 신신자 전 이사장이 만찬 기도를 했다.
이어 소프라노 권기선, JUB 한국문화원(원장 변재은)의 부채춤과 난타, 워싱턴 글로리아 크로마하프단(단장 김영란), 펠리시 앙상블(단장 김창호)의 축하공연은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빛나는 벨 가든의 밤에 감동과 행복의 빛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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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