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바마케어, 내달 1일부터 갱신 시작

2025-10-23 (목) 07:38:15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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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갱신 없는 만큼 새로 가입해야”

▶ 코페이·디덕터블 올라가 혜택 줄어들듯

오바마케어, 내달 1일부터 갱신 시작

내달 1일부터 오바마케어 갱신이 시작됨을 알리는 메릴랜드 마켓플레이스 웹사이트 화면.

오바마케어 갱신 기간이 내달 1일부터 시작된다. 등록기간은 주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내년 1월1일부터 보험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올해 12월 15일까지 등록을 마쳐야 한다.

버지니아 주민들은 버지니아 마켓플레이스(marketplace.virginia.gov), 메릴랜드 주민들은 메릴랜드 마켓플레이스(marylandhealthconnection.gov)에서 갱신해야 한다. 다양한 건강 보험 플랜이 제공되며 보험료, 보장 내용, 네트워크 등을 비교해 개인의 필요에 맞는 플랜을 선택할 수 있다.

오바마케어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1인 가구당 소득(2025년도 기준)은 1인 6만2,600달러, 2인 가구당 소득 8만4,600달러, 3인 가구당 소득 10만6,600달러, 4인 가구당 소득 12만8,600달러, 5인 가구당 소득은 15만,600달러 미만((연방 빈곤선 400%)이면 정부 보조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연방 빈곤선 138%이하인 경우에는 버지니아와 메릴랜드에서는 오바마케어 대신에 메디케이드 대상자가 돼 심사를 받게 된다. 연방 빈곤선 250% 미만의 저소득층에게 주어졌던 정부보조(Cost Sharing Reduction)는 삭감될 예정이다.

심연식 오바마케어 에이전트는 “CSR로 주는 정부 보조금이 줄어들기 때문에 지난해와 비교해 각 개인이나 가구가 부담하는 보험료는 큰 차이가 없을지라도 의사를 방문할 때마다 내는 코페이(Copay)나 보험 혜택을 받기 전에 본인들이 내야하는 디덕터블(Deductible)은 올라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심 에이전트는 “올해부터는 특히 소득이 연방 빈곤선 400%가 넘으면 오바마케어에 가입 자체가 불가능하다”면서 “현재 민주당 측에서는 연방 빈곤선 400%가 넘더라도 오바마케어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하는 것과 CSR 감축에 반대하며 공화당과 맞서면서 연방 정부 셧다운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곽민우 종합보험의 곽민우 대표는 22일 “오바마케어 가입자들에게는 지난달 마켓플레이스에서 메일이 날아갔다”면서 “지난해는 보험이 자동적으로 갱신됐지만 올해는 갱신이 안되기 때문에 모두 새로 가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곽 대표는 “특히 북버지니아의 경우에는 이노베이션 보험이 없어진다”면서 “이노베이션 보험 가입자들은 다른 보험을 찾아서 가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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