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권 신청 사칭 사이트 기승
2025-10-01 (수) 07:49:40
배희경 기자

미국 여권 신청을 위한 정부 공식 사이트 홈페이지.
최근 미국 여권 연장을 온라인을 통해 신청하려다 비공식 사이트에 접속해 피해를 입는 사례가 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서번에 거주하는 70대 한 여성은 최근 구글 검색창에 ‘미국 여권 연장 신청’(renew passport online)을 입력하고 가장 상단에 나타난 ‘apply.passport.ivs.us’라는 웹사이트를 통해 신청 절차를 밟았다. 이 여성은 사이트에 이름, 주소, 여권 정보 등을 입력하고 150달러 이상의 수수료를 결제했으나, 하루 후 해당 사이트가 국무부 공식 웹사이트가 아닌 사칭 사이트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피해 여성은 “사이트 주소도 ‘.us’로 돼 있어서 전혀 의심하지 못했다”며 “추가적인 사기나 개인정보 유출이 우려돼 신용카드 회사에 연락해 거래 취소를 요청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영어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 또는 처음 여권을 갱신하는 이들이 이러한 사이트에 취약하다”며 “온라인에서 정부 서비스를 이용할 때는 항상 웹사이트 주소를 꼼꼼히 확인하고 의심스러운 경우에는 직접 정부 기관에 문의하는 것이 피해를 예방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여권 및 연장 신청을 위한 정부 공식 사이트는 ‘travel.state.gov’이다. 정부 공식 사이트는 항상 ‘.gov’ 도메인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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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