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필하모닉 2025-26 시즌 출발
▶ 주말까지 슈트라우스로 개막 공연
▶ ‘봄의 제전’과 말러의 2번 ‘부활’
▶ 14일 갈라 콘서트 후 아시아 투어

LA 필하모닉 음악예술감독으로 마지막 시즌을 맞는 구스타보 두다멜 지휘자. [LA 필하모닉 협회]
2025-26 시즌은 LA 필하모닉에게는 매우 특별한 해다. 지난 17년 간 음악예술감독으로 LA필을 미국은 물론 세계 최고 수준의 오케스트라로 자리매김하게 하며 음악계의 새로운 지평을 연 ‘마에스트로’ 구스타보 두다멜이 마지막으로 LA필의 지휘봉을 잡는 시즌이기 때문이다.
LA필은 이 새로운 시즌의 주제를 “그라시아스 구스타보(Gracias Gustavo)”로 정했다. 내년 여름이면 뉴욕 필하모닉으로 떠나는 두다멜이 마지막으로 이끌 LA필의 2025-26 시즌 프로그램이 마에스트로 두다멜에 대한 감사의 헌사로 짜인 것은 당연하다 하겠다. 이 특별한 시즌이 25일 오프닝 콘서트로 막이 올랐다. 두다멜은 이번 주말 오프닝 공연을 필두로 내년 6월7일 마지막 콘서트에 이르기까지 총 14개의 프로그램을 직접 지휘봉을 잡고 LA 팬들에게 마지막 해의 공연 선물들을 선사하게 된다. 다음은 새 시즌의 도입부인 9월 말과 10월까지 두다멜이 이끄는 디즈니홀의 주요 콘서트들이다.
■ 개막 공연
두다멜은 개막일인 9월25일에 이어 26일과 27일, 28일까지 LA필을 이끌고 퓰리처상 수상에 빛나는 작곡가 엘렌 리드의 세계 초연곡 ‘대양 사이의 땅(Earth Between Oceans)’을 들려주며, 이어 리하르스 슈트라우스의 ‘알파인 심포니’를 선사한다. 이번 주말 개막 공연에는 LA 매스터코랄이 함께 한다.
■ ‘봄의 제전’ 두다멜은 이어 10월2일과 4일, 5일 스트라. 빈스키의 발레곡들인 ‘불새(The Firebird)’ 모음곡(1919년 버전)과 ‘봄의 제전(The Rite of Spring)’을 선사한다. 또 존 애덤스의 미국 초연작 ‘프렌지: 짧은 심포니(Frenzy: a short symphony)‘도 연주한다.
■ 말러의 ‘부활’LA필과 함께 말러를 새로운 경지에 올려놓은 두다멜은 10월9일부터 12일까지는 LA 매스터코랄과 함께 말러의 웅장한 교향곡 2번 ‘부활(Resurrection)’을 들려준다. 이 공연에는 소프라노 첸 라이스와 메조소프라노 베스 테일러가 함께 한다.
■ 구스타보의 축제이어 10월14일에는 ‘구스타보의 피에스타(Gustavo’s Fiesta)’라는 타이틀로 LA필의 특별한 갈라 콘서트가 열린다. 이날 갈라 콘서트에서는 인터미션 없이 ▲스페인의 낭만주의 작곡가 마누엘 데 파야의 ‘세 모서리 모자’ 중 ‘피날레 춤’ ▲베토벤 교향곡 7번 중 4악장 ‘알레그로 콘 브리오’를 LA필과 연주하고, 이어 LA필 산하 청소년 오케스트라인 ‘욜라(YOLA)‘ 단원들과 함께 ▲드보르작의 ‘신세계 교향곡’ 중 하이라이트인 4악장 ‘알레그로 콘 포코’를 들려준다. 이어 ▲라벨의 ‘어미 거위(Ma mere l’Oye)’ 모음곡 중 ‘요정의 정원(Le jardin feerique)’, 그리고 ▲멕시코 작곡가 실베스트레 레부엘타스의 ‘마야의 밤(La noche de los Mayas)’ 중 ‘마법의 밤(Noche de encantamiento)’이 피날레 곡으로 이어진다.
■ 아시아 투어이어 두다멜은 마지막 시즌을 기념하기 위해 LA필을 이끌고 한국과 일본, 대만 순회 공연에 나선다. 한국에서는 10월21과 22일 양일간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하는데, 21일 프로그램은 말러의 2번 교향곡, 22일은 ‘봄의 제전’ 프로그램으로 한국 팬들을 만난다.
티켓: www. laphil.com

LA 필하모닉 갈라 콘서트. [LA 필하모닉 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