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KEN·한미교육자협 주최… 10월11일 호바트 초등교서
▶ “대학 입시에 이점 다양”

카탈리나 황(왼쪽부터) 회장, 수지 오 이사장, 김정혜 이사, 김성순 회장.
세계한인교육자네트워크(IKEN·회장 김성순)와 한미교육자협회(KAEA·회장 카탈리나 황)가 공동 주최하는 학부모 교육 세미나가 오는 10월11일(토) 오전 8시30분 LA 한인타운 올림픽과 하버드에 위치한 호바트 초등학교 도서관에서 열린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대학 진학 준비 전반과 한인 학생들의 대학 입학 전략에 실질적 이점을 줄 수 있는 ‘뉴얼 코리안(NEWL Korean) 테스트’가 소개된다.
IKEN은 전 세계 한인 교육자들을 연결해 교육 정보와 자료를 공유하고, 한인 학생들의 학업과 문화 활동을 지원하는 단체이며, KAEA는 미국 내 한인 교육자들이 중심이 되어 학부모와 학생들을 위한 교육 세미나와 상담,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세미나에는 두 가지 핵심 주제로 구성된다. 먼저 지경희 전 LA 고교 카운슬러가 대학 진학 준비 과정을 담당해 최신 입시 정보와 실질적인 준비 전략을 공유한다. 이어 김성순 IKEN 회장이 ‘뉴얼 코리안 테스트’에 대해 설명하며, 시험 구조와 대학 입학에서의 실질적 활용 방법, 아울러 뉴얼 코리안을 공부할 경우 향후 AP 코리안 신설에도 기여할 수 있는 가능성과 신설될 경우의 이점까지 소개한다.
수지 오 KAEA 고문 겸 IKEN 이사장은 “미국 교육환경은 계속 변하고 있다. 영어권 학부모들도 진로 문제로 고민하며 배우려 한다”며 “아이들의 성장과정에 맞춰 학부모도 지속적으로 정보를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민 가정의 세대·문화·언어 격차를 언급하며 “아이를 양육하는 일이 더 복잡해진 만큼 학부모가 계속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정혜 IKEN 이사는 “교육의 목적은 명문대 진학만이 아니라, 아이가 사회에서 훌륭한 구성원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것”이라며 “아이에게 맞는 학교와 학과를 찾아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세미나는 단순히 명문대 합격 전략을 알려주는 자리가 아니라, 아이의 미래를 고려해 부모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진로를 결정하도록 돕는 귀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세미나에서는 칼리지보드가 AP와 동등한 수준으로 인정하는 ‘뉴얼 코리안 테스트’에 대한 자세한 정보도 제공된다. NEWL은 한국어, 러시아어, 아랍어, 포르투갈어 등 4개 언어 시험으로 구성돼 있으며, 읽기·쓰기·듣기·말하기 4개 영역을 온라인으로 평가한다. 한국어 시험은 2017년 파일럿 테스트 이후 8년째 시행 중으로, 학생들이 한국어 능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아 대학 입학 시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김성순 IKEN 회장은 “뉴얼 코리안은 AP 코리안 신설의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응시 학생 수가 늘어나면 칼리지보드를 설득하는 데 힘이 실리고, 궁극적으로 학생 개개인에게도 큰 이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IKEN은 2018년 뉴얼 한국어 연습문제집을 발간했으며, 올해는 한국 문화와 역사, 이민사 등 커뮤니티 콘텐츠를 반영한 새 교재를 제작해 배포하고 있다.
세미나는 사전 예약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석자들에게는 사은품도 제공된다. RFK 앰버서더 초등학교 교장을 맡고 있는 카탈리나 황 KAEA 회장은 “초·중·고 나이에 상관없이 학부모 및 학생들이 함께 참석하면 더욱 유익하다”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아이들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올바른 진로 선택을 도와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문의 drsuzieo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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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