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전문가 칼럼] 치매(Dementia)

2025-08-27 (수) 07:37:56 이종현/심장내과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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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Dementia ) 란 인지기능 즉 사고력, 기억력, 그리고 추리력이 떨어져 본인의 일상생활과 행동반경에 영향을 받는 상태를 말한다. 초기엔 약간의 혼돈 및 적당치 않은 단어 선택을 할 정도여서 일상에 큰 불편함이 없으나 좀더 진행되면 타인의 도움이 필요할 지경에 이른다.

치매의 원인중 약 60%이상이 Alzheimer’s Disease(알츠하이머 치매: 향후 A-Z 로 표기함) 이고 Non A-Z Dementia는 약 40% 이하인데 그중 50% 이상이 혈관성 치매( Vascular Dementia)이다. A-Z 치매는 그간 치료제가 없었는데 2023년 1월 미 식약처에서 Leqembi 란 근본 치료제를 허가하여 희망을 가지게 되었다.

미국 노인층 6,000만명의 10% 즉 600만명 이상이 치매 환자이며 그중 100~200만 명이 혈관성 치매인데 이는 과체중,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Sedentary Life(앉아서 생활함) 등으로 생긴 뇌졸증(Stroke)으로 인한 뇌신경 파괴로 생긴다. 즉 원인이 되는 조건을 이상적으로 잘 조절하면 예방 가능한 문제라는 것이다.


식사와 운동으로 체중 조절, 혈압 130/70이하, 전체 콜레스테롤 170이하, 당뇨 hgb a1c 6.0이하로 조절하며 필요한 약과 뇌신경을 보호하는 음식들을 복용하면 혈관성 치매를 예방 내지 악화를 조절할 수 있다. 물론 치료제도 있다.

치매를 유발하는 음식들, 튀긴음식, 가공식품, 가당음료, 적색육, MSG, 알콜 등은 피하고 치매 예방음식인 콩, 두부, 견과류, 푸른 생선, 미역, 다시마, 커피, 블루베리, 달걀, 시금치, 브로콜리, 호박씨, 사과, 비타민 D 3 5000iu 하루 한알 등을 섭취해야 한다. 대부분 장수음식들이다.

우리가 가진 지식과 지혜로 지금 95세인 클린트 이스트우드나 105세인 김형석 교수처럼 활발하게 활동하며 후배들에게 희망과 감명을 줄 수 있기를 기원한다.

<이종현/심장내과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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