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 앞두고⋯ 학부모들 “이민단속 학교는 괜찮을까” 불안
2025-08-26 (화) 07:03:18
서한서 기자
▶ “영장없인 ICE 학교출입 불허” 시교육국 웹사이트에 고지 “안심하고 등교시킬것” 당부
뉴욕시 공립학교 가을학기 개학을 앞두고 학생 자녀를 둔 이민자 가정들 사이에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25일 지역매체 고다미스트 보도에 따르면 다음달 4일부터 뉴욕시 공립학교 가을학기가 시작될 예정인 가운데 자칫 학교가 이민 당국의 새로운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합법 체류신분이 없는 이민자 가정들은 학교 당국이 이민세관단속국(ICE)과 학생 정보를 공유하거나 ICE 요원의 학교 출입 가능성 등을 걱정하고 있다는 것.
뉴욕시 교사노조의 한 관계자는 “지난 여름 법원 심리 후 학생이 구금되는 등의 사례가 잇따르면서 이민자 커뮤니티가 동요하고 불안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뉴욕시 교육국은 “학교는 안전하고 자녀를 소중히 여기는 곳인 만큼 안심하고 보내도 된다”며 학부모들에게 자녀의 등교를 당부했다.
시 교육국 웹사이트에는 “법적으로 필요한 경우에만 ICE가 공립학교에 진입할 수 있다”며 법원 영장없이는 이민단속 요원의 학교 출입이 불허된다고 고지돼 있다.
또 뉴욕주 교육국에 따르면 학교 당국은 학생 및 부모의 이민 신분이나 소셜시큐리티번호 등을 물어볼 수 없고, 만약 교직원이 누군가의 이민 신분을 알게 될 경우 이를 비밀로 유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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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