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태호 제임스 메디슨대 교수‘외국어 교육의 미래’출간
▶ 인공지능시대의 소통 강조

류태호 교수가 이번에 발간된 자신의 책을 내보이고 있다.
‘4차 산업혁명, 교육이 희망이다(2017년)’는 책자로 주목받았던 류태호 교수(제임스 메디슨대 교육공학)가 지난달 서울에서 인공지능 시대에 외국어를 배워야 할지를 주제로 한 신간 ‘호모 커뮤니티쿠스: AI 세상과 만나는 외국어 교육의 미래’를 출간했다.
이 책은 한국 사회가 오랫동안 영어 교육에 막대한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 왔지만, 정작 외국인 앞에 서면 말문이 막히는 현실을 짚는다. 저자는 AI 번역기와 통역 앱이 일상화된 지금, 여전히 외국어를 배우는 것이 필요할까 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교육공학 전문가이자 미래교육학자인 류 교수는 인공지능이 통번역 기능의 상당 부분 대체하는 시대에도, 인간이 외국어를 배우는 이유는 단순히 언어적 기술 때문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의 진정한 소통에 있다”고 강조한다.
저자가 제시하는 호모 커뮤니쿠스(Homo Commnuicus)는 ‘소통하는 인간’, 즉 커뮤니케이션을 본질로 하는 인간을 뜻한다. 류 교수는 책에서 “인공지능 시대에서도 인간만의 고유 능력인 공감 문화적 이해는 여전히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는 이어 “문법과 어휘를 암기하는 기존 방식의 언어 교육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소통 능력과 문화적 이해를 함께 키울 수 있는 학습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면서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한 맞춤형 학습 시스템은 학습자의 개별 수준과 목표에 맞춰 최적의 학습경로를 제공할 수 있으며, 몰입형 가상현실(VR)이나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한 실습도 언어 습득을 더욱 효과적으로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희대학교 출판문화원에서 출간한 이 책은 인문 교양서로, 총 440쪽 분랑이며 정가는 2만4,000원이다. 미국에서는 알라딘 US 웹사이트를 통해 구매 가능하다.
류 교수는 앞서 ‘성적 없는 성적표’(2018), ‘미래의 귀환(2020)’, ‘챗GPT활용 AI교육대전환’(2023) 등을 통해 미래교육의 방향을 제시해 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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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