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식세계화협회 회장단
▶ 포기김치부터 갓김치까지
▶ 일반 소비자 대상 판매 중 “조직 개편·예산증액 절실”
![[인터뷰] “100% 한국산 식재료로 풍성한 식탁 만드세요” [인터뷰] “100% 한국산 식재료로 풍성한 식탁 만드세요”](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25/08/14/20250814174354681.jpg)
미 서부 한식세계화협회 임원들이 한국산 식품 공동구매 사업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용식(왼쪽부터) 부회장, 임종택 회장, 이종학 공동구매위원장. [박홍용 기자]
“한식의 맛은 우리 식재료를 사용해야 제 맛을 낼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 국산 100% 재료로 만든 반찬으로 식탁을 채워보세요.”
미 서부 한식세계화협회(이하 협회)의 핵심 프로젝트 중 하나인 ‘한국산 식품 공동구매’가 올해로 15년째를 맞이했다. 공동구매 사업은 한국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이 주최하고 협회가 주관해 2010년부터 매년 시행해 오고 있다.
사업을 홍보하기 위해 14일 본보를 찾은 협회 관계자들은 지난 6월부터 진행한 식품 공동구매에 대해 예약판매가 이뤄졌으며, 한식당들의 관심이 높아 조만간 완판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임종택 회장은 “갓김치와 총각김치 등 4,000개, 4톤에 달하는 식품을 들여왔다”며 “초반에 식당을 대상으로 예약판매를 진행했는데 거의 완판이 된 상황이며 올림픽가와 버몬트에 위치한 죽향 레스토랑에서 일반 교민을 대상으로 판매를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협회는 김치의 경우 전라남도 및 광주광역시에서, 각종 반찬은 경기도 가평의 ‘녹선’에서 전량 수입했다. 임 회장은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반찬들을 들여와서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차기 공공구매에는 강진쌀과 담양쌀 등을 추가해 한국의 맛을 알리는 데 주력한다는 구상이다.
최근 협회의 최대 숙원사업 중 하나는 조직개편을 이끌어 내는 것. 한식을 세계 3대 음식으로 우뚝 서게 하기 위해선 한식세계화 사업조직을 국무총리실 산하로 바꿔서 정부로부터 전폭적인 예산과 인력 지원을 받아야 한다는 설명이다.
협회는 오는 10월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간 목포에서 열리는 ‘글로벌 한식 국제포럼’에서 조직개편에 드라이브를 건다는 계획이다. 국회의원과 전라남도 인근 지방자치단체장, 농협, 재외동포청, 각 수출업체들이 참여하는 행사에서 조직개편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발제와 토론도 벌일 예정이다. 임 회장은 “태국과 일본은 총리실 산하에 음식 사업본부가 있다”며 “또 태국의 경우 우수식당으로 뽑힌 곳은 정부에서 식품을 무료로 공급한다. 조직 개편과 함께 전폭적인 예산 지원이 이뤄질 경우 한식 인지도가 대폭 올라갈 수 있다는 보고서를 작성해 한국 정부에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 회장은 또 학교 설립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모든 한식당들이 주방장 찾기에 몰두하고 있지만 제대로 된 주방장을 찾기가 힘들다”며 “학교 설립은 매우 시급한 이슈인 만큼 정부에 지원 요청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한식당 점주들이 협회에 더욱 많이 참여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종학 공동구매위원장은 “현재 한달에 1번 정도 정기 이사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한식당 점주들끼리 모이면 메뉴 개발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고 경영 차원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게 많다”며 “1년에 회비도 400달러로 저렴한 편”이라고 말했다. 공동구매 전화문의 ▲죽향 (213)381-6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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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