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선열 희생 기억하고 차세대 자긍심 심어”

2025-08-14 (목) 12:00:00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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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C 기독교 전도회 연합회 등

▶ 광복 80주년 페스티벌 성황

“선열 희생 기억하고 차세대 자긍심 심어”

광복 80주년 페스티벌 참가자들이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면서 자리를 함께했다.

올해 처음으로 한인 교계가 중심이 되어서 ‘8.15 광복 80주년 기념 페스티벌’를 지난 9일 부에나 팍 소스몰 1층 광장에서 성황리에 가졌다.

이날 행사는 OC기독교전도회연합회(회장 한성준)가 주최 및 주관하고 OC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 이창남 목사), OC목사회(회장 강문수 목사), OC여성목사회(고문 이선자 목사), OC장로협의회(회장 김종대 장로)와 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 샘 신 목사), 재향군인회 미남서부지회(회장 박굉정), 예비역기독군인회 미남서부지회(회장 김현석 목사)등이 함께 주최했다.

기독교전도회연합회의 한성준 회장은 “교회라는 한정된 공간을 넘어서 공공장소에서 한국의 광복을 알리며 한인으로서의 자긍심을 갖게 하고, 하나님께 감사하는 자리를 만들고 싶다”라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OC교협의 이창남 회장의 기도에 이어 남가주 교협 샘 신 회장은 ‘하나님이 하셨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주최 측은 한인 2세 청소년들과 타민족 참가자들을 감안해 한국어와 영어로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샌디에고 풍물학교, 미주 고르 예술단 등 한국의 전통을 알리는 팀들과 목사모합창단, 무궁화 합창단 등 기독교 합창단, 독립의 염원을 담은 뮤지컬 도산팀의 남성 쿼텟, 테너 오위영 목사, 소프라노 지경 교수, 테너 박경철 목사 등이 참여해 한국의 전통음악과 가곡, 성가곡으로 민족의 아픔을 노래하고 회복을 염원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날 행사를 시작하면서 소스몰 2층에서부터 꽹과리, 징, 장구, 북, 태평소의 풍물패 길놀이 소리가 출발해서 1층 광장을 한바퀴 돌며 태극기와 단체기를 앞세운 참가팀의 행진이 진행됐다. 또 모든 출연자와 행사 관계자들은 무대 위와 아래를 가득 채우며 함께 만세 삼창을 외쳤다.

이날 행사에는 최석호 가주 상원의원, 조이스 안 부에나팍 시장은 직접 참석, 영 김 연방 하원의원, 샤론 퀵 실바 가주 하원의원은 보좌관을 통해서 감사장을 전달했다. 그 외에 공동주최로 참여한 단체장들을 비롯해 OC교협 이사장 민경엽 목사, 크리스천헤럴드 대표 이성우 목사, 월남참전전우회 김기태 회장, OC충청향우회 민 김 회장, ‘내삶의 기록 운동’ 김유배 대표, 전 유엔 자문위원이며 존스홉킨스대학 이영미 교수 등 한인커뮤니티의 다양한 인사들이 참여했다.

한편, OC기독교전도회연합회는 오는 10월 제6차 선교사자녀장학기금마련 골프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골프대회는 선교사자녀 장학기금마련 6차대회로 10월 12일(월) 로스 코요테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연합회는 그동안 5차에 걸쳐 267명의 선교사 자녀들에게 133,500불을 장학금으로 지원한 바 있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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