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전 참전용사와 차세대가 함께 하는 피크닉 행사에서 학생들이 참전용사와 재향군인회 회원들에게 선물을 전하고 있다.
메릴랜드시민협회(회장 장영란)는 한국전쟁 발발 75주년을 맞아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미래 세대에게 역사의 중요성을 일깨웠다.
20일 엘리콧시티 소재 팝타스코 밸리 주립공원에서 열린 ‘한국전 참전용사와 차세대가 함께 하는 피크닉’ 행사는 단순히 과거를 기억하는 것을 넘어, 현재와 미래 세대가 함께 역사의 교훈을 되새기고 자유와 평화의 중요성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밥 캐시비어와 챗트 가이어 6.25 참전용사, 김인철 재향군인회 미동부지회장, 홍진섭 월남전참전유공자회 워싱턴지회장 등을 비롯해 마크 장과 제시카 펠드마크, 차오 우 메릴랜드주 하원의원, 안수화 메릴랜드한인회장, 주상희 메릴랜드한국문화예술원 단장 등이 참석했다.
캐시비어와 가이어 참전용사는 “아직도 포탄 소리가 귓가에 생생하다”고 회상하며 “우리가 지켜낸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잊지 말고 기억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인턴십 학생들 대표로 준 장 군과 제니퍼 신 양은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 덕분에 우리가 지금의 평화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그들의 용기와 헌신을 기억하고 기리며 다음 세대에도 계속 전달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참전용사와 재향군인회 회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담은 선물을 전했다.
장영란 회장은 “한국전 75주년을 맞아 참전용사들의 헌신과 희생에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차세대들이 올바른 역사관을 정립하고 나라 사랑 정신을 함양하는 자리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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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