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월가은행 ‘깜짝 실적’ 2분기 일제히 순익↑

2025-07-17 (목) 12:00:00
크게 작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 발표로 지난 4월 이후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치는 동안 월가 주요 대형 은행들은 헤지펀드들의 대규모 차입거래를 중개하면서 막대한 이익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골드만삭스는 16일 2분기 순익이 37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고 밝혔다. 주당 순익은 10.91달러로 9.53달러를 예상한 전망을 웃돌았다.

주식 트레이딩 부문 수입이 43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6% 급증한 게 순익 증가에 가장 크게 기여했다. FICC(채권·외환·상품) 부문 수입도 34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 늘었다. 이날 2분기 실적을 발표한 모건스탠리도 트레이딩 부문 수입 증가에 힘입어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냈다. 모건스탠리의 주당 순익은 2.13달러로 1.96달러를 예상한 전문가 전망을 웃돌았다.

앞서 2분기 실적을 발표한 JP모건체이스와 시티그룹도 트레이딩 및 IB 부문 수입 증가에 힘입어 시장 예상을 넘어선 ‘깜짝 실적’을 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