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별전 ‘서울 신택스’
▶ 백현진 작가와 함께 하는 전시투어
▶ 12일 오후 3시 타냐 보낙다르 화랑

백현진 작가(사진 가운데)와 작품들
멀티 아티스트이자 배우인 백현진씨와 함께 하는 특별전 투어 ‘서울 신택스’(Seoul Syntax)가 오는 12일 오후 3시 LA 타냐 보낙다르 갤러리(Tanya Bonakdar Gallery 1010 N. Highland Ave.)에서 열린다.
PKM 갤러리가 기획하고 타냐 보낙다르 갤러리가 주최하는 백현진 특별전 ‘서울 신택스’는 작가가 고향인 서울에서 겪은 경험, 즉 그 곳에 뿌리내린 감정, 생각, 감각을 LA라는 도시에 투영한 전시다.
‘신택스’는 언어의 구조와 질서, 그리고 기호와 그 의미 사이의 관계를 의미하며, 이는 어긋남과 부정렬로 가득 차 있다. 백현진은 서울에서 태어나 50년 넘게 한 도시에 거주하며 작업해 왔다. 그의 삶에서 서울은 변함없는 존재해온 도시였지만 서울 자체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발전해 왔다. 체계적이면서도 가변적인 도시는 백현진 작가의 삶에서 안정과 불안정이 공존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백 작가는 회화, 설치, 사운드, 퍼포먼스를 통해 서울의 혼란스럽고 불안한 패턴을 포착하여 그 독특한 리듬과 구조를 그려낸다.
드라마 ‘모범택시’ ‘악마판사’ 등 악역 연기자로 각인돼있지만 홍익대 조소과를 다닌 음악, 미술, 문학, 영화를 오가며 화가, 설치미술가, 행위예술가, 음악가, 배우, 감독, 그래픽 디자이너 등 다양한 분야를 가로지르는 멀티 아티스트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특히 그가 뚜렷한 계획이나 목적 없이 과정 속에 몸을 맡겨 직관적으로 수행하는 페인팅은 이러한 다채로운 활동을 가능케 하는 그의 구성 능력을 가감 없이 드러낸다. 그에게 있어 캔버스 화면은 몸짓, 동작, 시적·음악적 리듬이 중첩되는 장이다. 그는 서울 국립현대미술관, 리움미술관, 아트선재센터, 상하이민생미술관, 오스트리아 쿤스트할레 빈 등 주요 미술관에서 다수의 전시를 개최했다. 2017년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 후보·후원 작가로 선정되었으며, 한국 1세대 인디 밴드 ‘어어부 프로젝트’와 프로젝트 밴드 ‘방벡’의 멤버이자 보컬로 활동하는 싱어송라이터이다.
LA 타냐 보낙다르 갤러리는 1994년 설립된 뉴욕 기반의 현대미술 화랑의 두번째 2018년 LA에 두 번째 화랑을 열며 컨템포러리 아트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했다.
백현진 특별전 ‘서울 신택스’는 오는 8월29일까지 타냐 보낙다르 갤러리에서 진행된다. 문의 (323)380-7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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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