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A 연방하원 11지구 아이린 신·댄 리·스텔라 페카스키 주목

본보에 게재된 아이린 신 주하원의원, 댄 리 후보, 스텔라 페카스키 주상원의원의 홍보물.
제리 코널리 연방 하원의원의 별세로 버지니아 연방 하원 11지구 보궐선거 민주당 경선이 오는 28일(토) 실시되는 가운데 3명의 후보들이 한인들에게 한 표를 호소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한인표심에 겨냥하고 있는 후보는 2선의 아이린 신 버지니아 주하원의원(37세)과 조지 W. 부시 대통령 시절 백악관에서 근무한 바 있는 사업가인 댄 리(42세) 씨, 그리고 한인 밀집 지역인 센터빌을 지역구로 하고 있는 스텔라 페카스키 버지니아 주상원의원. 민주당 경선에는 이들을 포함해 총 10명의 후보가 출마했지만 이들의 경우에는 한인 표심을 겨냥해서 한국어로 된 전단지를 만들어 유포하고 있다. 이들은 또 본보에도 이번 보궐선거에 대해 알리며 자신이 한인들을 대변할 정치인임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이린 신 주하원의원은 “진짜 경험이 있는 사람만이 진짜 변화를 이끌 수 있”면서 자신을 한국 이민자의 딸이자 2선 하원의원으로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헌신해 온 검증된 입법자로 소개하고 있다.
신 의원은 또 자신이 2022년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켜 한국문화를 버지니아 전역에 알렸다고 강조한다.
신 의원은 홍보물을 통해 “정치권은 이민자의 삶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고 지적한다.
댄 리 후보는 조지 워싱턴 대학교(생물학 전공) 재학 중 학비를 벌기 위해 바닥 청소를 하고 이후 다트머스 대학에서 공중보건학 석사와 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할 정도로 자신이 근면성실했음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또 졸업 후 백악관, 세계은행, 매사추세츠 주지사 사무실에서 고위 보좌관으로 근무하며 정책 수립과 공공 서비스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 점과 두 개의 헬스케어 기술 회사를 성공적으로 창업하며 혁신적인 사업가로서의 면모를 보여준 것도 부각하고 있다.
페카스키 주상원의원은 자신을 ‘버지니아 주상원의원, 올바른 교육자, 성공한 이민자’로 알리며 교육을 중시하는 한인들에게 자신이 설리 디스트릭 교육위원 출신으로 교육위원 시절에 35억달러 규모의 교육 예산을 확보한 것과 자신도 한인들과 같은 이민자임을 내세운다. 그녀는 또 주상원의원으로서 한인사회를 비롯한 다양한 지역사회가 발전할 수 있도록 힘써 온 점도 강조했다.
이들 세 후보는 모두 자신이 현 트럼프 행정부에 맞설 수 있는 실력과 경험을 갖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
이창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