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릭 나 EMP 파이낸셜 공동대표
올해 트럼프의 관세정책으로 한동안 주식시장이 요동을 치고 현재는 다신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컬럼에서는 주식의 종류로 성장주가 무엇인가, 그리고 어떠한 회사들의 주식이 성장주 인가를 알아보았다. 이번에는 주식에서 가치주 (Value Stock)는 무엇이며 어떠한 회사들의 주식이 있는지를 알아보자.
가치주는 회사가 성숙기에 들어가 있는 것을 의미한다 볼 수 있다. 폭발적인 성장을 이끌어낸 기업은 보다 완만한 성장을 이어가며 회사 내실을 다지는 성숙기로 들어가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기업들은 가치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게 된다. 가치주는 현재 주가가 기업의 실제가치, 예를 들어 실적, 자산, 멀티플 등이 보다 저평가 되어 있는 기업들을 의미한다. 성숙기에 들어선 기업들 중, 저평가된 기업들이 주로 이에 해당한다. 우선 가치주는 미래 성장 가능성을 평가받는 것이 아니라, 현재에 가치로 평가받기 때문에 당장의 실적이 성장주에 비해 비교적 안정적이다.
하지만 성장이 끝나 종목이 많기 때문에 움직임이 느리며, 시장이 상승할 때 같이 상승하지 않는 경우도 많이 있다. 가치주의 성과를 보면 일반 시장을 능가해 왔다고도 볼 수 있다. 일시적으로는 일반 주식시장을 밑돌기도 했지만, 장기적으로는 일반 주식시장보도 좋았다고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보면 가치주가 시장을 이기는 시기는 주가의 조정세가 나타났던 때이다. 그리하여 저성장 시대에는 가치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가치주의 성공을 역사적으로 보면 워런 버핏이나 벤자민 그레이엄 같은 투자의 귀재들이 가치주의 대성과를 말해 주고 있다. 대표적인 가치주 관련 분야로는 소비재, 은행, 통신, 건설, 유통 등이 있다. 가치주에 특징을 보면 성장주에 비해 변동성이 낮은 편이라 금리 인상기에 주목해볼만 하다. 막대한 투자가 없어도 일정한 실적이 꾸준히 유지되는 경우가 많아 금리에 덜 민감하기 때문이다. 오히려 은행, 보험사 등 금융 관련 주식은 금리 인상기에 이익률이 개선돼 더 좋은 실적을 내기도 한다.
또한 불안한 시장 상황에는 투자자들이 꾸준히 이익을 내고 배당을 주는 기업에 주목을 하게 된다. 가치주는 성장주보다 상대적으로 배당수익률이 높은 경우가 많다 보니 매력적인 투자처로 여겨진다. 가치주에 해당하는 기업들은 일반적으로 안정적 성장을 하며 배당금을 주기 시작하는 것이 특징이며 장기 투자자들에게는 좋은 투자처가 될 수 있다. 이러한 대표적인 가치주는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
우선 워런 버핏이 이끌었던, 현재는 일선에서 물러나고 승계를 하려고 하는 버크셔 해서웨이 기업을 꼽을 수 있다.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고 장기적 가치투자에 상징이다. 존슨앤드존슨 기업은 헬스케어 및 소비재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로 안정된 수입과 저평가된 주식이기도 하다. 또한 AT&T, JP모건 체이스, 그리고 시티그룹들이 대표적인 가치주라 볼 수 있겠다. 좀더 안정적이고 장기투자의 성격을 가지고 있는 투자자라면 가치주에 관심을 가져 볼만하다. 배당금도 꾸준히 나오니 가지고만 있어도 가치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는 것이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성장주에 투자를 많이 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주식투자 초보자 일수록 성장주만, 또는 너무 공격적인 주식 투자를 많이 한다. 높은 리스크가 있음에도 알면서 투자는 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못 먹어도 고”, 또는 “뭐 있어, 인생 한방이지”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항상 얘기하듯 주식으로 많은 이익을 얻은 투자자들은 그것에 대해 그 다지 이야기하지 않는다. 많이 투자 손해를 본 투자자들이 불평 불만을 쏟아내며 이야기한다.
주식에 종류를 알아 가면서 리스크를 줄이는 방향으로 나의 주식 폴트폴리오를 잘 섞어서 구성해 놓으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다음 이야기는 배당주에 대해서 알아보자. 많은 기업의 주식들은 높은 배당을 하고 있으며 은퇴 후 배당금으로 은퇴 자금을 사용하는 사람도 많이 있다. 주식이 무조건 위험하다는 인식에서 좀 벗어나 안전하고 배당금 많은 배당주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겠다.
문의 (213)215-5473
erah@emp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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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나 EMP 파이낸셜 공동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