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욕 등 50개주서 14일 ‘노 킹스’ 반트럼프 시위

2025-06-14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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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집권 2기 최대 규모

▶ 군사 퍼레이드 열리는 워싱턴DC는 시위 제외

뉴욕 등  50개주서 14일  ‘노 킹스’ 반트럼프 시위

12일에서 한 여성이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단속에 반대하는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다. <로이터>

14일 미 전역에서 예정인 ‘트럼프 반대운동’인 ‘노 킹스’(No Kings) 시위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 시작 이후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시위는 뉴욕을 포함 50개 모든 주에서 진행되며 시위 건수는 약 2,000건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3일 보도했다.

인디애나주에서만 30건 넘는 시위가 예고되는 등 시골 지역에서부터 뉴욕, 필라델피아, 시카고 등 대도시에 이르기까지 곳곳에서 시위가 열린다.


특히, 미국 독립 혁명의 상징적인 도시인 필라델피아는 이번 시위의 거점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 육군 창설 250주년이자 트럼프 대통령의 79번째 생일을 맞아 군사 퍼레이드가 열리는 워싱턴DC는 시위에서 제외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 퍼레이드 반대 시위에는 아주 강력한 대응(force)”을 하겠다”고 경고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위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자 단속과 LA에 군대를 배치한 결정에 반대하는 시위가 미국 내 곳곳에서 이미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열린다.

특히 이번 시위는 지난 4월5일 트럼프 대통령이 의료와 교육, 사회보장 제도를 위협한다고 주장하며 개최한 ‘핸즈 오프!’(Hands Off!) 시위 등 트럼프 대통령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를 주도한 단체들이 주최했다.

이번 시위는 당초 이민 단속으로 인한 LA 시위가 벌어지기 전부터 계획돼 왔지만, LA 시위가 전국적으로 확산하면서 규모가 더 커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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