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욕시 주요범죄 8개월 연속 하락

2025-06-05 (목) 07:10:29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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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YPD, 5월 범죄통계 발표, 7대 범죄 총 1만360건 살인·침입절도 등 큰폭 줄어

뉴욕시 주요범죄 8개월 연속 하락

[표]

뉴욕시 주요 범죄건수가 전년동월대비 8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경(NYPD)이 3일 발표한 ‘2025년 5월 범죄통계’에 따르면 이 기간 뉴욕시 5개보로에서 발생한 주요 ‘7대 범죄건수’는 총 1만360건으로 집계됐다.[표 참조]

지난해 5월과 비교하면 4.9% 감소하면서 지난해 10월부터 8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하락세를 이어갔다. 다만 전달 9,651건과 비교하면 7.3% 증가했다.
범죄율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범죄 유형은 살인으로 18건 발생해 전년 동월 33건 대비 무려 45.5% 줄었다.

이어 침입절도가 989건으로 전년 동월 1,130건 대비 12.5%, 폭행이 2,566건으로 전년 동월 2,736건 대비 6.2%, 강도가 1,383건으로 전년 동월 1,462건 대비 5.4%, 중절도가 4,007건으로 전년 동월 4,175건 대비 4.0% 각각 감소했다.


반면 강간은 175건 발생해 전년 동월 139건과 비교해 25.9% 늘어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다. 다음으로 차량절도가 1,222건으로 전년 동월 1,221건 대비 0.1% 증가했다.

전철을 비롯한 대중교통 시설내 범죄는 186건으로 전년 동월 197건 대비 5.6% 줄었고, 총격사건은 54건으로 전년 동월 88건 대비 38.6%, ‘공공주택단지’(Housing) 범죄는 490건으로 전년 동월 552건 대비 11.2% 각각 감소했다.

NYPD의 제시카 티쉬 국장은 “뉴욕시 주요 범죄건수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반면 청소년 폭력은 급증했다”며 “이는 앤드류 쿠오모 행정부가 형사 처벌 연령을 16세에서 18세로 상향한 결과”고 지적했다.

NYPD에 따르면 2018~2024년 총기 관련 혐의로 체포된 18세 미만 청소년은 136% 증가했고, 청소년 총격범은 192%, 총기폭력 피해 청소년은 81% 각각 증가했다. 올해 총격 가해자의 14%(36명), 총격 희생자의 14%(44명)가 18세 미만이었다.

한편 지난달 증오범죄는 47% 감소했다. 특히 아시안 대상 증오범죄는 3건으로 전년 4건 대비 25% 줄었다. 하지만 흑인 대상 증오범죄는 6건으로 전년 1건 대비 500% 급증하는 등 소수인종대상 증오범죄는 100% 증가했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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