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삶의 기쁨

2025-05-16 (금) 06:5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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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연수 두란노 문학회, MD

비내리는 봄날 오후
마루로 나서는 순간
문틈 사이로 은밀히 스며든 향기
나는 잠시 숨을 고른다

뉴욕에서
잊지않고 아이들이 보내주는 생일선물
분홍 장미꽃 그리고 흰 백합꽃
그 향기속에 살며시 떠오르는 얼굴

세월이 흘러도
사랑은 스며들어 남는다는 것을
그리고 오늘도 내 작은 가슴은
또 하나의 기쁨으로 차오른다

그리움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향기처럼 선명하게 다가오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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