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불면증

2025-04-30 (수) 08:05:38 연태흠 한일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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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의 증상으로는 잠이 잘 안 오거나, 잠이 든 후 자주 깨거나 잠을 깬 후에 다시 잠을 못 이루는 것을 이야기한다.

예전엔 나이 많은 분들이 불면증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았지만 요즘은 젊은 사람들을 넘어 10대에게서도 많이 볼 수 있는 평범한 질환이 되었다. 특히 어린나이에 약을 먹기 시작하면 나이가 들어서까지 계속 약에 의존하게 되기도 하기 때문에 10대에게는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방으로는 귀비탕, 온담탕 등의 처방을 써서 좋은 효과를 보기도 하지만 나이와 체질, 그리고 신체의 다양한 원인에 의해 그 처방이 바뀌게 된다. 특히 신경안정제를 복용하는 사람이라면 치료기간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또한 약에만 의지해서는 안 되고 일정한 취침시간을 조절하고 식사습관, 운동습관 등과 함께 몸의 회복과 신체시간을 잘 맞추어야 건강한 취침을 취할 수가 있다.


잠을 잘 들기 위해 밤마다 약주를 꼭 한잔씩 하는 사람도 있지만 이는 가장 안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자기 전 음주는 간, 위장에 매우 안 좋을 뿐만 아니라 쉬어야 하는 뇌의 영향에도 매우 악영향을 끼치며 새벽에 오히려 잠을 깨우게 된다.

술김에 자는 것이지 편안한 잠을 유도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자려고 눕기만 하면 심장이 마구 뛰는 증상이 나고 호흡이 잘 안 되는 느낌이 있는 사람이라면 모두 그런 것은 아니지만 공황장애의 전조 증상이라고도 볼 수 있는데 이때는 단순히 수면제를 먹으면 안 되고 정신과적 장애와 내과질환을 함께 살펴보아야 한다.

한방에서는 용담사간 탕이라는 좋은 처방이 있다. 이렇듯 불면증이라는 한 가지에 초점을 맞추어서 치료하면 안 되고 몸의 다른 증상을 함께 살피고 치료해야 건강한 몸과 불면증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다. 문의 (703)642-6066

<연태흠 한일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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