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단속 방해’ 현직 판사까지 체포
2025-04-28 (월) 12:00:00
▶ “불체자 도주 도왔다”
▶ 파텔 FBI 국장 밝혀
연방수사국(FBI)이 이민 당국의 체포를 피해 도망치는 불법 체류자를 도왔다는 이유로 현직 판사를 체포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카시 파텔 FBI 국장은 지난 25일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을 통해 위스콘신주 밀워키 지방법원의 해나 듀건 판사를 이날 체포했다고 밝혔다.
듀건 판사는 법원에서 불법 체류자를 체포하려던 연방 요원들을 의도적으로 다른 방향으로 안내해 법 집행을 방해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듀건 판사는 당시 불법 체류자를 배심원이 이용하는 문을 이용해 도주할 수 있도록 도왔다고 로이터통신은 밝혔다.
듀건 판사는 이 불법 체류자의 경범죄 사건을 담당하고 있으며, FBI는 이민당국이 법원 건물에 있을 때 듀건 판사가 불법 체류자를 법정 옆문을 통해 나가도록 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밀워키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