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지메이슨대 등 VA에서만 28명 취소 확인
▶ UMD·조지타운대 등서 피해사례 속속 전해져

미 전국에서 유학생 비자가 속속 취소되고 있는 가운데 브라운대에서 비자 취소 반대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사진=로이터)
미국 내 한인 유학생들을 포함한 각국 유학생들의 비자 취소 사례가 수백건이나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DC 등 워싱턴 일원 각 대학에서도 비자 취소 사례가 속속 확인되고 있어 유학생들 사이에 불안감이 크게 확산되고 있다.
지역 언론매체인 악시오스 리치몬드는 14일 ‘버지니아에서 학생 비자 단속’이라는 제하로 현재 버지니아 4개 대학에서 약 30명의 유학생들이 비자를 취소당했다고 전했다.
또 메릴랜드대와 UMBC대에 재학중인 일부 유학생들도 비자 취소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6면>
언론 매체에 따르면 버지니아에서 유학생 비자 취소가 가장 많은 대학은 페어팩스 카운티에 위치한 조지 메이슨 대학으로, 이 대학의 유학생 15명이 비자 취소 통보를 받았다.
그 뒤를 이어 버지니아텍 9명(학부 7명, 졸업생 2명), 버지니아 커먼웰스대(VCU) 3명(학부생 2명. 최근 졸업생 1명), 버지니아대(UVA) 1명도 비자가 취소돼 지금까지 버지니아에서 28명의 유학생들이 마른 하늘에 날벼락을 맞은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이들 4개 학교 외에 다른 대학에서도 유학생 비자 취소 사례도 더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실제로 피해를 받은 유학생들은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버지니아에 유학중인 학생들은 2만1,000명이 넘으며, 이중 절반 이상이 조지 메이슨, 버지니아텍, 버지니아대, VCU 등 4개 학교에 밀집돼 있다.
워싱턴DC의 경우 최근 이름이 확인되지 않은 한 대학에서 유학을 마치고 현재 OPT로 취업중이던 한인 K씨가 5년전 난폭운전 기록 때문에 비자취소 통보를 받아 추방 위기에 몰린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본보 4월 11일자 A1), 조지타운대 유학생 6명과 하워드대 유학생 3명 등 9명도 비자 취소 통보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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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