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달러 환율 요동
▶ 야간거래 1,422원 마감
▶ 닷새만에 50원 떨어져
한국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14일(이하 한국시간) 달러 약세 영향으로 1,420원대로 내려앉았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25.8원 하락한 1,424.1원으로 집계됐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2월 6일(1,419.2원) 이후 넉 달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1.9원 내린 1,428.0원으로 출발했다. 이후 1,420.9원에서 1,432.7원까지 뛰었다가 1,420원대 중반에서 횡보했다.

4월 원·달러 환율 추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적인 관세 정책의 영향으로 약달러 흐름이 강해졌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지난 11일 99.00까지 급락한 뒤 소폭 반등했으나, 99.25로 여전히 100선을 밑돌고 있다. 간밤 트럼프 대통령은 반도체 등 전자제품에도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며, 기존 관세 정책에서 후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이후 원·달러 환율은 야간시간대에 상승 폭을 소폭 확대하며 1,422원대에서 마감했다. 15일 새벽 2시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27.40원 내린 1,42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장 주간 거래(9시~3시 반) 종가 1,424.10원 대비해서는 1.60원 하락했다. 또 지난 9일 1,484.10원을 찍었던 것에 비하면 닷새 만에 50원이나 하락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