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를 앞둔 많은 예비 은퇴자들이 공통적으로 저지르는 실수가 있다. 바로 평생 보장된 수입플랜을 준비하는 일을 계속해서 미루는 것이다.
“아직 시간이 많다”거나 “은퇴 직전에 고민해도 괜찮다”는 생각은 자칫 노후의 재정적 안정성을 위협할 수 있다.
특히 은퇴 나이를 65세에서 70세 사이로 설정한 이들에게는 언제부터 준비를 시작하느냐가 은퇴 후 삶의 질을 좌우하는 결정적 요소가 된다.
많은 사람들이 은퇴 준비를 뒤로 미루는 이유는 당장의 생활비나 자녀 교육비 등 눈앞의 지출에 우선 순위를 두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자산을 불릴 기회는 줄어들고, 선택할 수 있는 옵션도 제한된다.
예를 들어 인컴 연금은 일찍 가입할수록 낮은 비용으로 더 높은 평생수입을 확보할 수 있다. 65세에 은퇴를 계획한다면, 60세에 시작하는 것과 50세에 시작하는 것은 결과에서 큰 차이를 만든다. 미루는 습관은 결국 은퇴 후 불안정한 재정상황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인다.
은퇴 나이를 65~70세로 잡았다면, 가장 이상적인 준비 시작 시기는 ‘50대 중반’이다. 이 시기는 아직 근로소득이 안정적이고, 투자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거나 연금플랜에 자금을 투입할 여력이 충분한 때다. 특히 인컴 연금의 경우, 55세에 가입하면 65세부터 수령을 시작할 때까지 약 10년간 자금이 복리로 불어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또한 이 나이에 시작하면 시장변동성에 대한 노출을 줄이고, 평생 보장된 수입을 안정적으로 설계할 수 있는 유연성이 생긴다.
▲인컴 연금의 장점과 타이밍
인컴 연금은 사망 시까지 일정한 수입을 보장하는 상품으로, 은퇴 후 자산고갈에 대한 두려움을 덜어주는 강력한 도구다. 이 상품은 가입 시점과 수령 개시 시점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진다.
예를 들어 55세에 인컴 연금을 구매하고 65세부터 수령을 시작하면, 60세에 가입해 같은 나이에 수령을 시작하는 경우보다 더 높은 월지급액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이는 보험사가 자금을 운용할 시간이 길어지기 때문이다. 인컴 연금에는 즉시 지급(Immediate), 지연 지급(Deferred), 고정(Fixed), 변액(Variable), 지수연계(Indexed), 공동생존자(Joint and Survivor) 등 다양한 종류가 있어 본인의 목표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70세에 은퇴하려면 60세에 가입해 10년간 준비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중요한 것은 수령시기를 은퇴 시점에 맞추고, 그에 역산해 준비를 시작하는 것이다.
▲현실적인 첫걸음
50대 중반에 시작한다면 무엇부터 해야 할까? 먼저 현재 자산과 예상 은퇴비용을 점검하고, 월평균 얼마의 수입이 필요한지 계산해 보아야한다.
그 다음 인컴 연금 상품을 비교하며 자신의 투자성향과 목표에 맞는 플랜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즉시 수령이 아닌 지연 수령(Deferred Income Annuity)을 선택하면 더 높은 지급액을 기대할 수 있고, 변액이나 지수연계 옵션은 성장 가능성을, 공동생존자 옵션은 부부의 안정성을 보장할 수 있다. 하지만 60대 초중반이라면? 지금이라도 자산을 점검하고, 남은 근로기간을 활용해 소규모라도 연금에 투자하거나, 기존퇴직연금(401(k), 403(b), IRA 등)을 연계해 플랜을 조정할 수 있다.
은퇴나이를 65~70세로 설정한 예비 은퇴자라면, 평생보장된 수입플랜 준비를 더 이상 미루지 말아야 한다. 인컴 연금을 활용한다면 ‘50대 중반’부터 시작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이다. 이 시기는 자산을 불리고, 안정적인 수입원을 설계하며,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는 최적의 타이밍이다. 하지만 이미 60대 초중반에 접어든 분들에게도 희망은 있다.
70세 이후 은퇴가 점점 보편화되는 요즘, 지금이라도 준비를 시작하면 충분히 안정적인 노후를 설계할 시간이 남아있다. 즉시, 지연, 고정, 변액, 지수연계, 공동생존자 등 다양한 인컴연금 옵션 중 자신에게 맞는 것을 골라, 늦어도 60세 이전이든 그 이후든 지금 행동에 나서야 한다. 미래를 위한 첫걸음은 언제나 ‘지금’이다.
문의 (703)200-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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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신정 Solomon Financial Solution 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