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장학재단에 6만달러 장학금 기탁
2025-04-08 (화) 07:45:43
이창열 기자

오인환 박사(오른쪽)가 부부 이름으로 장영호 회장에게 한미장학재단에 6만달러의 영구장학금을 기탁하고 있다.
한미장학재단 동부지회장을 역임한 오인환 박사(메릴랜드 노스 포토맥 거주)가 부인과 함께 한미장학재단 동부지회(회장 장영호)에 6만달러의 장학금을 기탁했다. 이에 따라 두 개의 영구장학금이 설치된다. 1개의 영구장학금은 3만달러의 기탁으로 설치된다.
오 박사는 지난 5일 버지니아 비엔나 소재 장 회장 자택에서 열린 장학재단 이사회에서 6만달러 체크를 장학재단에 전달했다.
오 박사는 7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이번에 기탁되는 장학금이 천문학, 우주과학, 우주공학, 물리학, 리더십 순서로 우선 천문학 전공자가 있으면 천문학 전공자에게 주고 없으면 그 다음 순서로 해서 장학금이 전달되길 바란다”면서 “서울대학교 재학 시절에 학비를 대려고 가정교사를 하다가 삼성장학금 혜택을 받게 되어 학비 걱정 없이 대학을 마칠 수 있었는데 그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장학금을 기탁한다”고 말했다.
오 박사는 서울대에서 천문학 학사를 받고 1971년 9월 도미, 펜실베이니아 주립 대학에서 천문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1974년 미 우주항공국(NASA) 프로젝트를 맡은 컨트랙터 회사인 울프 R&D에 취업했고 이후 40년 동안 천문학 분야에서 근무하다가 은퇴했다. 박사학위는 피닉스 대학에서 경영학 분야인 ‘조직 리더십’으로 받았다.
오 박사는 “올해 83세가 되는데 살아있는 동안에는 내가 장학금을 전달하고 내 사후에는 아내가, 그리고 이후에는 자식들이 장학금 시상식에 참석, 장학금을 전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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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