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윈섬 얼-시어스 공화당 주지사 후보(왼쪽)와 아비게일 스팬버거 민주당 주지사 후보.
올 11월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가 여성 후보간 대결로 확정됐다.
윈섬 얼-시어스(Winsome Earle-Sears) 현 부지사가 5일 버지니아 공화당 주지사 후보로 확정됨에 따라 11월 선거는 아비게일 스팬버거 전 연방 하원의원과 얼-시어스 부지사간의 대결이 된다.
공화당에 따르면 얼-시어스 후보의 유일한 경쟁자인 아만다 체이스 전 주 상원의원이 후보 명단에 오를 충분한 서명을 모으지 못했다. 체이스 전 주 상원의원은 지난 3일 오후 5시 마감 20분 전 주 선거담당자에게 서명지를 제출했고 주 당국은 이러한 서명지를 후보자의 당에 전달했지만 충분치 못한 서명지로 인해 자격이 박탈됐다.
얼-시어스 부지사는 공화당 주지사 후보로 확정됨에 따라 비용이 많이 드는 당내 예비선거를 피하고 11월에 맞붙을 민주당 후보인 아비게일 스팬버거(Abigail Spanberger) 전 연방 하원의원과의 경합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체이스는 공화당 내에서 논란의 인물로, 2021년 초 버지니아 주 의사당에서 주차 문제로 경찰에게 욕설을 하고, 2021년 1월6일 미 의회 난입 사건에 대해 ‘애국자들’이라고 언급해 상원 민주당과 공화당 양측으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얼-시어스 부지사는 5일 공화당 후보로 확정된 후 버지니아 공화당의 첫 흑인 여성 주지사 후보가 된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얼-시어스 부지사는 “이번 선거에서 이긴다면, 우리는 버지니아에서 번영을 회복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수 있도록, 급진적인 변화로부터 공동체를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팬버거와 얼-시어스 간의 맞대결은 오래전부터 예상되어 왔으며, 두 사람은 공식적인 경선이 시작되기 전부터 각 당의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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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