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피아니스트 언드라시 시프 트럼프 보이콧 “미국 공연 중단”
2025-03-21 (금) 12:00:00
‘피아니스트들의 교과서’로 불리는 헝가리 출신의 클래식 거장 언드라시 시프(71)가 더 이상 미국에서 공연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세계 무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보여온 행보에 반발해서다.
시프는 19일 보도된 뉴욕타임스(NYT)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믿을 수 없는 괴롭힘’을 자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시프는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관련 발언을 비롯해 캐나다, 그린란드, 가자지구와 관련한 팽창주의적 위협, 독일 극우 정치인에 대한 지원 등에 놀랐다고 말했다.
시프는 “(트럼프 대통령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던 추악함을 가져왔다”며 “나는 그저 지금 벌어지는 일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