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입시 성패는 다른 지원자와 ‘차별화’에 달려 있다

2025-03-17 (월) 12:00:00 지나 김 어드미션 매스터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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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 성패는 다른 지원자와 ‘차별화’에 달려 있다

지나 김 어드미션 매스터즈 대표

엘리트 대학일수록 학업 성적만 가지고는 합격이 보장되지 않는다. 거의 모든 지원자가 완벽하거나 완벽에 가까운GPA와 표준시험 점수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탑 대학의 입학 사정관은 GPA 만으로는 측정하기 어려운 자질을 찾는데 초점을 맞춘다. 그 자질은 바로 주도적으로 일을 도모해가는 능력, 리더십, 커뮤니티와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 등이다.

가장 설득력 있는 원서는 단순히 지원자가 무엇을 ‘성취했는지’ 업적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열정과 목표를 가지고 무엇을 어떻게 ‘행동해 왔는지’ 에 대한 스토리를 전달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지원자는 입시 경쟁에서 어떻게 우위를 점할 수 있을까?


첫째, 리더십과 회복력을 가진 것을 증명하는 것이다. 대학들은 캠퍼스에서 문제 해결, 적응력,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학생을 원한다. 2024년 전국 대학 입학 카운슬링 협회(NACAC)의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가적 경험이나 리더십 경험을 가진 지원자는 분명한 이점이 있다. 이런 학생들은 독립적으로 생각하면서 도전하고, 어려움을 헤쳐 나가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능력을 보여준다. 이런 스킬은 지원자가 대학 생활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데 도움이 된다.

회복력도 주목을 받는다. 회복력이란 사람이 인생에서 좌절을 경험할 경우 이것을 털어내고 다시 일어서는 능력을 가리킨다. 대학들은 학업 성취도가 높은 학생들의 77%가 학업 관련 스트레스와 불안을 겪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 좌절을 겪더라도 그것에 매몰되지 않고, 극복해서 나아갈 수 있는 지원자를 찾는다.

‘WIT - Whatever It Takes’와 같은 프로그램은 틴에이저들이 사업을 시작하거나, 비영리 단체를 설립하거나, 지역 사회 이니셔티브를 선도하는 등 실제 프로젝트를 시작하도록 격려해 이러한 특성을 개발하도록 돕는다.

둘째, 과외활동을 통해 지원자가 실제로 어떤 영향력을 만들어냈는지 보여줘야 한다. 지원자 개인의 발전이든, 커뮤니티의 발전이든 지원자가 만들어낸 영향의 깊이가 중요하다. 탑 대학의 입시에서는 단순히 클럽에 가입하거나 스포츠를 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여러 활동에 가벼운 수준으로 참여하는 것보다 소수의 활동을 깊이 있게 하는 것이 낫다.

하버드 교육대학원이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한 두가지 의미 있는 이니셔티브에 깊이 있게 집중하면서 실제 세계에 어떤 영향을 끼친 것이 지원자로서는 더 강력하다.

다시 말해 지원자는 원서나 레주메를 일반적인 과외활동으로 채우는 대신, 실질적으로 영향을 미치는데 집중해야 한다.

그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현실 세계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비즈니스를 구축하거나, 사회 문제를 다루는 비영리 단체를 설립해서 운영하거나, 창의성과 주도성을 보여주는 열정적인 프로젝트를 개발하는 것 등이 있다.

셋째, Z 세대(Gen Z)의 기업가 정신을 증명하는 것이다. 이것이 최근 대학 입시를 재편하고 있다. 1919년 설립된 NGO ‘주니어 어치브먼트 USA’의 보고서에 따르면 틴에이저의 기업가 정신은 2020년 이후 60% 급증했다. 전자상거래 브랜드부터 시작해 지속 가능한 스타트업에 이르기까지, 오늘날의 고등학생은 실제 경험이 표준 시험 점수보다 더 큰 의미를 갖는다는 것을 증명한다. 대학들은 이러한 변화를 인식하고 있다. 학생들이 주도해서 만들어내려는 대상이 제품이든, 서비스든 상관없이, 처음부터 무언가를 어떻게 구축해왔는지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855)466-2783

www.theadmissionmasters.com

<지나 김 어드미션 매스터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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