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크먼 카운티 검사장 아시안 언론 회견
▶ “증오범죄 적극 대처 등 치안 개선 피부로 한인 등 커뮤니티 경청… 소통·협력 강화”
LA 카운티 검찰의 네이선 호크먼(뒷줄 맨 오른쪽) 검사장이 23일 한인들을 비롯한 아시안 커뮤니티 치안 강화책을 발표한 가운데 한인 폴 김(앞줄 맨 왼쪽) 검사가 아시안 증오범죄 대책을 설명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네이선 호크먼 신임 LA 카운티 검사장이 범죄에 대한 강경 대응과 함께 한인 등 아시아계 커뮤니티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피해자 지원 등을 통한 범죄 억제에 최선을 다해 아시아계 주민들이 치안 개선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아시안 증오범죄와 같이 민감한 문제에도 강력히 대응하겠다면서, 앞으로 한인 등 아시안 커뮤니티와의 소통과 협력도 중요시하겠다고 전했다.
호크먼 검사장은 23일 LA 카운티 검찰청에서 아시안 언론 대상 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는 아이린 이 한인 보좌관을 비롯한 검사장실 주요 인사들과 LA경찰국(LAPD)을 포함해 LA 카운티 내 아시안 인구 밀집 지역 경찰 고위 관계자들이 함께 자리했다.
이날 호크먼 검사장은 “폭력, 절도, 강도, 증오 등 어떤 범죄든지 간에 여러분이 범죄의 피해자가 된다면 우리는 여러분을 지원하기 위해 나서고, 여러분을 피해자로 만들 이들을 기소하고 법정에서 받을 수 있는 최대한의 처벌을 받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호크먼 검사장은 과거에는 아시안 커뮤니티의 요청이 신속히 처리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있었으나, 이제는 이를 개선하고 더 나은 결과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아시안 증오범죄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증가한 것에 대한 우려를 인지하고 있으며, 증오범죄가 적발되면 최대한의 처벌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호크먼 검사장은 LA카운티 내 법집행기관들이 경미한 범죄에도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방식의 접근법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비폭력 상황에서 무장하지 않은 대응팀이 투입되며, 지역 주민들과 협력해 예방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LA 산불 관련 범죄에 대해서도 지적했는데, 이번 비상사태를 악용해 약탈, 절도, 가격 폭리, 사기 등을 저지르는 범죄자들을 엄벌에 처할 수 있도록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호크먼 검사장은 “모든 범죄자들은 체포될 것이며, 기소되고, 법이 허용하는 최대한의 처벌을 받게 될 것이다. 이는 범죄자들에게 보내는 경고다. 범죄를 저지르지 말라는 것이다. 만약 그 선을 넘는다면, 대가는 분명히 따를 것이며, 정의는 신속하고 확실히 집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호크먼 검사장은 범범 불체자 단속과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연방 당국이 범죄 혐의가 있는 특정 인물에 대해 적법한 체포 영장을 확보하고 법원이 서명한 유효한 영장을 제시한다면 그 영장 집행을 막을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다만 LA 카운티 지역 법 집행기관들이 평소 체포시 개인의 이민 신분을 묻지 않을 것이라며 고의적인 불체자 색출에 나서지 않는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이어 연방 정책이 아직 캘리포니아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명확하지 않기에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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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