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D 2026회계연도 소득세 개편안…연 소득 10만 달러 이하 4.75%↓
▶ 50만불 이상 6.25%·100만불 이상 6.5%
메릴랜드 소득세가 대대적으로 개편될 것으로 보인다.
웨스 모어 주지사가 15일 발표안 2026년 예산 개편안에 따르면 저소득 및 중산층 소득세가 낮아져 주민의 2/3가 평균 173달러의 세금감면 혜택을 받게 된다. 반면 연간소득 50만 달러 이상의 고소득자는 추가 세금이 부담된다.
연간소득 10만 달러 이하의 경우는 표준 공제를 두 배로 늘리고 항목별 공제를 폐지해, 현행 소득세율 4.75%보다 낮아져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연간소득 50만 달러 이상은 세율 6.25%, 100만 달러 이상은 6.5%로 인상된다. 이는 현 25만 달러 이상 소득에 적용되는 최고 세율 5.75%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모어 주지사는 “이번 개편안은 주 적자를 해결하고 세금 부담을 보다 공정하게 분배해 형평성을 강화하려는 목표”라며 “주민 대다수가 실질적으로 세금감면 혜택을 받으면서 정부 운영의 효율성을 개선해 장기적인 경제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강조했다.
메릴랜드는 30억 달러 규모의 적자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2026년 회계 예산안은 세수 증대와 함께 장애인 지원, 교육 및 아동 돌봄 장학금 등 사회복지 지출을 20억 달러 삭감하는 계획도 들어있다. 또 경제 및 인력 개발을 위한 운영 및 자본 기금 7억5,000만 달러 이상이 포함됐다. 이 중 1억 2,850만 달러는 메릴랜드 사업 강화, 주요 산업과 부문 성장, 인재 생태계 확장을 위해 투자된다.
제이콥 프랑스 연구소는 이번 전략적 투자 예산안은 주 내 약 5억1,560만 달러의 경제활동을 창출하고 2,599개의 일자리를 지원해 2억 1,020만 달러의 노동소득을 올릴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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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