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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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사년의 새해

2025-01-14 (화) 08:00:46 이지현 베데스다, 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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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날이 밝아 왔다

새 날의 인사를 하여도
허울 뿐 어두운 마음들

새날의 밝은 태양만큼
밝은 빛은 없고
우리의 마음속엔 침묵과
어두운 그림자만 드리우고 있다


새 날을 맞이하여
철새들은
나뭇잎 하나 없는 가지 위에
추워도 해가 서산을 넘어가도
갈 곳을 찾아 희망을 노래한다

다툼이 없이 지저귀는 노래 소리엔
용기와 무한한 희망이 함께 한다

구름처럼 밀려 가는 세월
다시 맞는 새해에는
밝은 햇살처럼
마음 빛도 얼굴 빛도
춥지 않고 따스한 마음으로
새 날의 희망을 생각하자

동지 섣달 추운 날이
다 지나 가면
어두운 마음의 그림자는 봄의 빛깔에 밀려 가겠지

희망의 색은 초록색이다
초록은 푸르름이다
봄은 푸르름의 향연이다

누가 그 푸르름을
싫어하고 무서워 하랴

을사년 새해가
동해의 물살을 가로 지르며
힘차게 밝아 왔다

새로움은 희망이다

<이지현 베데스다, 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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