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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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2025-01-13 (월) 07:50:34 김정혜 포토맥 문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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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못한 편지처럼
끝맺음도 못한 채
맞이한 새해

새롭게 부는 바람
바다같이 넓게
첫 새벽 경이로운 향기로

초청도 안 했건만
해맑게 정직한 시간은
구김살 없이 동그란 얼굴로
눈부시게 안겨오면서
둥글게 모두를 품으라고
난해한 숙제를 풀면서 힘차게

고마웠던 마음 씨줄 날줄로 엮어
마음에 곱게 드리우고
겸손한 마음 꽃 피워
삶의 향기로 채우고 새해를 맞이한다

<김정혜 포토맥 문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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