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국민을 위한, 국민에 의한, 국민의 정부가 되기를

2025-01-10 (금) 12:00:00 김유숙 미주통일연대 워싱턴 회장
크게 작게
희망찬 새해가 밝았다. 올해는 광복 80주년을 맞이하는 을사년 청사의 해이기도하다. 여기 미국은 새 대통령 출범 맞이로 분주하다. 반면 우리조국 대한민국은 진영갈등과 국론분열로 K-드라마를 방불케하는 사상초유의 사건들이 매일 터져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에 사는 동포의 한사람으로 나라 걱정이 안된다는 건 거짓말일 것이다.
요즘의 대한민국의 현실을 바라보면 유난히 오래전 영어공부를 한다고 달달 외웠던 게티스버그 연설문이 생각이났다. 이 위대한 연설문은 지금까지도 모든 세계인들에게 많은 영감을 주고 있다.

“그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이 자리에서 간곡히 다짐하고 하나님 아래 이 땅이 자유의 새로운 탄생을 맞아 국민을 위한, 국민에 의한, 국민의 정부가 지구상에서 사라지지 않도록 합시다.”

나는 이번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사태를 접하면서 깨어난 시민들의 힘이 얼마나 위대한가를 다시금 느끼게 되었다. 민심은 천심이라고 했다.
이번 사태의 원인을 깊숙히 들어가보면 민주주의 비전의 충돌 즉 체제전쟁으로 인해 벌어진 결과가 아닌가 생각된다. 이보다 더 중요한 원인은 도덕적 권위의 상실이다. 한민족의 자존심인 윤리, 도덕이 무너졌고 정직과 신용, 법치와 정의가 무너졌기 때문이다.


대통령 탄핵이 아이들 소꼽장난도 아니고 탄핵에 맛이 들었는지 벌써 대한민국 역사상 3명의 대통령이 탄핵소추를 당했고 이어지는 공직자 줄탄핵의 무모한 탄핵놀이에 국민들이 깨어나기 시작했다. 임기라도 제대로 채우게 하고 공과는 역사가 판단하게끔 시간과 기회를 주는 것이 상식이거늘 지금은 상식도 사라지고 양심도 사라진 무법천지의 대한민국이 되어버렸다.

통일운동을 하는 나로서는 윤대통령이 어느 역대 대통령들과 비교했을 때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자 많은 노력을 하였음에 감사하고 있다. 그리고 8.15통일 독트린을 선포하여 자유 평화통일로가는 로드맵을 제시하였고 분단유지에만 집중했던 역대 대통령들과는 달리 자유통일을 확고한 대북정책으로 밀고 나갔다.

남한 및 전세계에 살고 있는 북한이탈주민들을 위해 작년 7월 14일을 국가기념일인 ‘북한이탈주민의 날’로 제정하여 그들에게 아낌없는 격려와 응원을 보냄으로써 모든 탈북민들에게 큰 감동을 선물해 주었으며 또한 이것은 북한에 남아있는 주민들에게도 미래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준 셈이 되었다.

2023년 한, 미, 일 정상들과 함께 자유롭고 평화로운 통일한반도를 지지하는 ‘캠프데이비드 선언’을 이끌어 냄으로써 외교통일운동가로서의 면모를 보이며 자유통일을 위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견인해 내었다.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명대사인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고했다. 지금의 고난은 분명히 더 좋은 일을 맞이하기위한 산통이라고 생각하며 윤대통령은 정당한 법의 심판을 받고 멋지게 귀환하실거라 믿는다. 그리고 남은 임기동안 대한민국을 위해 더 열심히 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기를 소망한다. 국난극복의 위대한 DNA를 갖고있는 우리 민족은 늘 그랬듯이 작금의 위기를 지혜롭게 잘 이겨내리라 믿어 의심치않는다.

<김유숙 미주통일연대 워싱턴 회장>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