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령 봉사상 시상…페더럴웨이 코랄 외국인합창단도 참여해 캐럴
올해로 창단 19주년을 맞이한 페더럴웨이 유스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지난 15일 밤 페더럴웨이 공연예술센터(PAEC)에서 연례 성탄 연주회를 개최했다.
각종 대회에서 수상 경력을 갖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앨리언 살바도로가 음악음악감독을 맡아 지휘봉을 잡은 가운데 마련된 첫 무대는 스페인어권에서 감성적인 곡으로 널리 알려진 '슬픈 정원들'(Tristes Jardines)이 장식했다. 슬픔과 상실, 그리고 사랑에 대한 깊은 감정을 잘 드러낸 곡을 청소년들의 연주로 잘 표현됐다.
이어 라틴 아메리카의 크리스마스곡인 'Mi Burrito Sabanero'가 연주됐다. 작은 초원의 당나귀와 함께 베들레햄으로 향하는 여정을 주제로 한 어린이 찬송가 같은 곡으로 알려져 있다.
마지막으로는 페더럴웨이 유스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전통인 크리스마스 싱어롱으로 신나는 무대가 마련됐다.
특히 페더럴웨이 코랄 외국인 합창단 50여명도 무대에 올라 주옥같은 목소리로 각종 캐럴을 선사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번 공연에서는 페더럴웨이 유스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후원하고 있는 샌드라 잉글런드 이사장과 리사 조 부이사장은 물론 현재 페더럴웨이 유스 심포니를 지원하고 있는 수잔 혼다 페더럴웨이 시의원 등이 나와 음악으로 자원봉사에 앞장서온 4명의 학생들에게 자원봉사 미국 대통령상을 시상했다.
올해에는 김여준, 루스 리, 앤젤라 응 학생이 금메달을, 하나 박 학생이 은메달을 각각 수상했다.
샌드라 잉글런드 이사장은“페더럴웨이 유스 심포니는 음악의 꿈을 이루려는 우리 청소년들에게 꿈을 실현시켜주고 있으며 올해는 많은 단원들에게 대통령 봉사상까지 수여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잉글런드 이사장은 "올해 연주회는 시애틀총영사관과 페더럴웨이시, 4culture는 물론 은주 밴더 우든씨 등의 후원과 이사들의 도움으로 이뤄졌다"며 감사를 전했다.
이사회는 심포니가 한인 음악 꿈나무들이 오케스트라 활동을 통해 음악적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다양한 봉사 활동 등으로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연간 3차례의 정기 연주회뿐아니라 양로원, 병원, 홈리스 시설, 싱글맘 시설, 군부대 등을 방문해 연주회를 갖는 등 음악이 가진 힘으로 이웃을 섬기는 일을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