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VA 주 상원 보궐선거… 내년 1월 7일

2024-11-20 (수) 07:30:06 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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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 강세지역 32지구…민주 스리니바산 vs 공화 하딩

VA 주 상원 보궐선거… 내년 1월 7일

왼쪽부터 민주 스리니바산, 공화 하딩.

대선이 끝나고 열흘 만에 다시 버지니아 라우든 카운티에서 선거가 치러졌다.
수하스 수브라마니암 주 상원의원이 연방 하원에 출마해 당선되면서 그의 지역구인 주 상원 32지구에서 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됐다. 선거는 1월 7일 실시되며 이에 앞서 양당 후보를 선출하는 예비선거가 지난 16일 실시됐다.

민주당 예비선거에는 6명의 후보가 출마해 44.48%를 얻은 카난 스리니바산(Kannan Srinivasan) 주 하원 의원이 선출됐다. 스리니바산 후보는 마크 워너·팀 케인 연방 상원의원을 비롯해 스캇 서로벨 주 상원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사실상 당선이 유력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화당 예비선거에도 6명의 후보가 출마해 교사 출신인 투메이 하딩(Tumay Harding) 후보가 63.8%의 압도적인 지지로 선출됐다.

버지니아 주 상원은 민주 21석, 공화 19석의 근소한 차이로 민주당이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보궐선거는 더욱 중요할 수밖에 없다. 민주당 관계자는 “다행히 주 상원 32지구는 민주당 우세지역이기 때문에 이번 보궐선거로 인한 의석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 16일 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스리니바산 후보는 본선을 앞두고 주 하원 의원직을 사퇴했다. 당선이 유력한 상황이지만 그래도 과감하게 사퇴를 발표한 그는 “내년 회기가 시작되기 전에 보궐선거를 통해 공백 없이 의회가 운영될 수 있길 바란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로 인해 그의 지역구인 주 하원 26지구에서도 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됐으며 민주당은 오는 23일 예비선거를 통해 후보를 선출한다고 발표했다. 민주당 예비선거에는 라우든 카운티 경제개발위원회 제이제이 싱(JJ Singh)과 교육위원회 아벤 이스트레피(Arben Istrefi) 부의장이 출마했다.

민주당 제니퍽 웩스턴 연방 하원의원이 건강상의 문제로 은퇴하게 되면서 그를 대신하기 위해 수브라마니암 주 상원의원이 출마하게 됐고 이어 주 상원 보궐선거에 스리니바산 주 하원의원이 출마하는 등 연방 하원(10지구)-주 상원(32지구)-주 하원(26지구)으로 이어지는 ‘도미노 선거’가 실시되고 있다.

<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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