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와 함께 급식을 받은 휠체어를 탄 제임스 씨.
초겨울 추위에도 불우 이웃을 향한 훈훈한 사랑 나눔은 계속되고 있다.
11월 초부터 내년 2월 말까지 도시빈민 1만 명(Diez Mill)에게 구호품을 전달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굿스푼 선교회(대표 김재억 목사)는 13일 볼티모어에서 노숙자와 빈민들에게 온정을 전했다.
전요한 목사(주생명교회)가 기도와 설교를 마친 후, 선교회 봉사자들은 추위를 녹일 따뜻한 컵라면과 삶은 달걀, 치즈, 치즈 빵, 시리얼, 비타민 음료 등 무료 급식과 함께 푸드 뱅크의 선물백을 150여 명에게 나눠줬다.
동료의 도움으로 휠체어를 타고 급식을 받으러 나온 지체장애인 제임스 씨는 “갑자기 엄습한 추위에 한잠도 못 잤다”며 “따뜻한 음식을 준비해 줘서 몸도 녹이고 허기도 달랠 수 있어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김재억 목사는 “배식을 시작한 지 불과 30여 분 만에 준비한 150인분의 음식이 금새 동났다”며 “뒤늦게 온 노숙자들은 ‘춥고 배고픈데 벌써 떨어졌냐’고 투정을 부리며 쓸쓸히 발걸음을 돌리는 허탈한 모습이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굿스푼 선교회는 추수감사절 및 연말연시 빈민 사역을 위한 후원과 동참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선교회는 27일(수) 볼티모어에서의 추수감사절 행사를 위해 250인분의 음식, 방한용품, 생필품들을 준비하고 있다. 이날 유미 호건 전 메릴랜드주지사 부인과 휄로십교회(김대영 목사) 봉사자들이 동참한다.
후원 문의 (703)622-2559
jeukki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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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