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주세종장학재단 정기이사회…최우수 장학생 윤지예 양
미주세종장학재단이 11일 엘리콧시티에서 이사회를 갖고 있다.
미주세종장학재단(회장 황흥주)은 지난 11일 엘리콧시티에서 정기 이사회를 갖고 2024년 장학생을 확정 발표했다.
이날 이사회에서 심사위원단이 제출한 장학생 선발이 만장일치로 의결됐다. 올해는 대학생, 대학원생 20명, 고교생 4명 등 총 24명에게 3만3,000달러의 장학금이 지급된다.
최우수 장학생에는 윤지예(조지타운대) 양이 선정돼 3,000달러의 장학금을 받는다. 윤 양은 간호학과 3학년으로 높은 학업 성적을 유지하며 아동 간호와 건강을 전공하고 있다. 조지타운대학병원과 도미니언 병원에서 다양한 임상실험을 통해 건강 평가, 내·외과 간호, 정신 건강 관리 분야에서 실무능력을 쌓고 있는 재원이다.
황흥주 회장은 “올해 역대 가장 신청자가 많았고, 특히 우수한 학생들이 많이 신청해서 우수 장학생을 더 늘렸다”며 “매년 우수 장학생을 계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후원자와 이사진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고, “미술대회도 해마다 발전하고 있어 자라나는 미래 세대에 꿈을 줄 수 있는 재단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을 방문 중인 정용익 이사장도 메시지를 통해 “올해 골프대회를 통한 기금 조성으로 장학금이 꼭 필요한 학생들에게 지급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글로벌시대에 맞춰 미국사회에 필요한 인재들이 사회 각 분야에서 기여하기를 기대하며, 이를 위한 재정을 확충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장학생 심사에 참여한 타우슨대 지용연 교수(경영학과)와 한근수 교수(스포츠 매니지먼트과)는 “대다수 학생들의 학업 성과가 우수하고, 자신과 지역사회에 대한 고찰이 개인마다 특색 있게 표현되고, 그를 통해 얻는 고민, 성찰, 교훈 등을 깊이 있게 서술하는데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올해는 처음으로 장학생들과 워크샵을 통해 소통하는 시간을 함께 하게 돼 크게 기대된다”고 심사평을 했다.
또 “윤지예 학생의 에세이는 임상실습과 지역사회 활동을 통해 성장한 다각적인 여정을 깊이 있게 담아냈다”며 “특히 환자와의 상호작용 속에서 불안을 넘어 편안함을 얻기까지의 변화, 임상실습에서 만난 간호사 간의 팀워크 및 동료애, 다양한 배경을 가진 아이들과 함께 일하며 배우게 된 문화적 민감성과 자기 인식, 그리고 그 경험에 대한 감사의 마음과 목적의식을 표현함으로써 타인을 섬기고 배우는 과정에서 얻는 보람을 강조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세종장학재단은 30일(토) 볼티모어 소재 베이사이드 칸티나 연회장에서 오후 3시 장학생 수여자를 위한 워크샵을 하고, 4시에 수여식을 갖는다.
지난 1997년에 창립된 세종장학재단은 지난해까지 총 68만2,000달러를 703명의 고교, 대학생, 대학원생에게 지급했다.
문의 (410)746-5143, (443)286-0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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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