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핵 폐수 바다에 버리지 말라”

2024-10-02 (수) 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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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일본대사관서 백악관까지 ‘워싱턴 행진’ 시위

일본의 핵 폐수 방류 중단을 요구하는 시위가 오는 7일(월) 워싱턴 DC에서 열린다. 이날 오후 2시 일본대사관 앞에 모여 집회를 열고 백악관까지 1.8마일을 행진할 예정이다.

지난 7월 뉴욕 유엔본부 앞에서도 시위를 주도했던 ‘핵 폐수 투기 STOP 세계시민행진’은 대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다시 미국을 방문해 경고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날 시위에는 워싱턴 지역뿐만 아니라 뉴욕, 뉴저지의 한인들도 동참할 예정이다.

작년에 이어 올해 다시 행진에 참가하는 이원영 전 수원대 교수는 “나쁜 짓을 보고도 나쁘다고 하지 않을 때 우리의 진짜 위기가 있다”면서 “일본 정부가 일부러 핵 폐수를 버리는 짓은 지구뿐만 아니라 우리의 정신마저 파괴하는 것이며 이를 용인하는 미국 연방정부도 마찬가지다. 침묵이 아니라 항의와 응징으로 맞서야 한다”고 호소했다.


세계시민행진은 “지구가 망가지는 것을 더 이상 두고 볼 수만은 없다”며 지난 6월 서울 광화문에서 출발해 대구, 부산 그리고 일본으로 건너가 오사카, 교토까지 행진하며 핵 폐수 방류 중단을 촉구하는 세계시민선언서를 발표했고 7월 미국을 방문해 행진을 이어갔다. 이 선언서는 유엔과 미 연방의회 그리고 대선후보 캠페인에도 전달됐다고 밝혔다.

이번 방미 일정은 먼저 LA를 방문해 오는 5일(토) 오전 11시, LA 총영사관과 코리아타운에서 행진하고 7일(월) 워싱턴 DC 일본대사관과 백악관에서 시위와 행진을 이어갈 예정이다.
문의 liferoad.org

<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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