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LA) 폭동이 일어난 지 34년을 맞아 LA시장이 시민들의 공동체 의식을 강조했다.
캐런 배스 LA시장은 29일 LA 폭동 34주년 성명을 내고 "34년 전 우리 도시는 분열과 상처를 경험했지만 동시에 주민들이 함께 일어서며 회복과 희망의 힘을 보여줬다"며 "역사 속 아픔의 순간을 기억하며, 그 아픔이 우리에게 남긴 교훈을 되새긴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주민이 안전하다고 느끼고, 존중받으며, 기회를 가질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며 "서로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공동체 연결을 강화하며 모두를 위한 더 강하고 공정한 LA를 함께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배스 시장은 LA 최초의 여성 시장이자 두 번째 흑인 시장이다.
LA폭동은 백인 경찰 4명의 로드니 킹 구타 사건이 도화선이 돼 1992년 4월 29일부터 5월 4일까지 LA 일대에서 벌어진 대규모 폭력 사태다.
당시 흑인 밀집 지역에서 슈퍼마켓을 운영하던 한인 여성 두순자가 흑인 소녀를 절도범으로 오인하고 실랑이를 벌이다 우발적으로 총격해 숨지게 한 '두순자 사건'과 맞물리면서 한인타운도 큰 피해를 보았다.
CNN에 따르면 당시 폭동으로 인해 50여명이 사망했고, 2천여명이 다쳤다. 건물 1천여채가 피해를 입었고, 전체 피해액은 10억 달러로 추산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