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저지트랜짓 열차 서비스 올 여름 최악

2024-09-19 (목) 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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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8월 동안 열차 운행 취소 1,820건

뉴저지트랜짓 열차 운행이 지난 6~8월 사이 1,800대 이상 취소되는 등 최악의 상황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트랜짓에 따르면 6~8월 사이 3개월 동안 열차 운행 취소가 1,820건 보고됐다. 이는 전년(1,165건)보다 무려 56.2%나 증가한 것은 물론, 필 머피 뉴저지주지사가 취임한 지난 2018년 이후 여름철 열차 운행 취소 횟수로는 두 번째로 많은 것이다.

더욱이 열차 취소가 가장 많았던 2020년(1,997건)의 경우 열대성 폭풍 등 날씨 영향이 컸던 것을 감안하면 올 여름이 최악이었다는 평가다.
이에 대해 트랜짓 대변인은 “앰트랙이 관리하는 철도 장비 등의 고장과 부실 탓이 컸다.
시설이 노후된 상황에서 폭염 등이 겹치며 상황이 더욱 악화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 예로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졌던 지난 6월의 트랜짓 열차 정시 도착률은 83.2%로 지난 2018년 11월 이후 최악을 기록했는데, 만약 앰트랙과 관련된 문제로 인한 열차 지연 등을 제외하면 정시 도착률은 92.3%까지 올라갔을 것이라고 트랜짓 당국은 밝혔다.

그러나 승객들은 “열차 운행 차질의 피해는 고스란히 요금을 내는 승객들에게 전가되고 있다”는 문제를 계속 지적하고 있다.
특히 7월부터 트랜짓 열차 요금이 15% 대폭 인상됐음에도 고질적인 열차 운행 차질 문제는 지속되고 있다는 것.

트랜짓 당국에 따르면 7월의 열차 정시 도착률은 87.8%, 8월에는 87.1%로 6월보다는 다소 나아졌지만, 여전히 10대 중 1대 이상이 운행 차질을 빚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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