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혁신적 디자인 의상 ‘화제’

2024-09-18 (수)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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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션 디자이너 민규보, ‘런던 포그’·‘럭키 브랜드’ 등 유수 업체와 협업

▶ ‘모토마미’투어 무대의상 제작 참여 패션과 공연예술 융합 독창적 디자인 선봬 “실용성 강조에 중점…개인 브랜드 준비중”

혁신적 디자인 의상 ‘화제’

민규보(사진)

패션 디자이너 민규보(사진)씨가 유수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혁신적인 디자인을 접목한 의상들을 선보이고 있어 화제다.

의류 업체 ‘핑크 로즈 클로딩’의 디자이너로 재직 중인 민씨는 자신의 디자인 철학에 대해 “단순히 최신 경향을 따라가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옷을 입는 사람의 생활 방식과 실질적인 필요를 고려한 실용성을 강조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민씨는 트렌치코트로 유명한 브랜드 ‘런던 포그’(London Fog)와의 협업을 자신의 디자인 철학을 반영한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 꼽았다. 민씨는 “런던 포그의 정체성을 존중하면서도 최근 패션 소비자들의 변화된 요구를 반영해 트렌치코트를 혁신적으로 재해석했다”며 “기존의 코트 외형을 유지하는 한편 기존 코트보다 더 가볍고 내구성이 높은 방수 및 통기성 소재를 사용했으며, 어깨와 소매 부분에 유연성을 더해 소비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코트를 편하게 착용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패션 브랜드 ‘럭키 브랜드’(Lucky Brand)와의 협업에서는 럭키 브랜드의 아메리칸 빈티지 스타일을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하며 주목을 받았다. 민씨는 기존 데님 소재 제품 디자인에 실용성을 접목해 소비자들이 일반적으로 착용했을 때 불편하다는 데님 소재의 인식을 탈피하도록, 입었을 때 편안함을 느끼고 세련된 모습을 강조할 수 있도록 디자인 설계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 밖에 스페인 출신 가수 ‘로살리아’(Rosalia)의 ‘모토마미’ 투어의 무대 의상 디자인에도 참여해 로살리아의 개성과 재능을 무대에서 마음껏 뽐내며 관객들에게 감각적, 시각적으로 깊은 인상을 남길 수 있도록 패션과 공연 예술을 융합한 독창적인 디자인을 선보였으며, 브랜드 ‘디온 리’(Dion Lee)와의 협업에서는 울과 데님 소재를 혼합한 뷔스티에 투피스 수트를 제작하기도 했다.

민씨는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해 “가구나 자동차 디자인처럼 일상 속에서 더 오랫동안 사람들과 마주할 수 있는 제품 디자인에 참여하는 것이 목표다”며 “또한 오는 2025년 S/S시즌에 개인 브랜드를 선보일 수 있도록 준비 중에 있다. 사람들이 쉽게 즐길 수 있는 디자인을 추구하면서도 동시에 독창적이고 예술적인 가치를 모두 담고 싶은 바람이 있는데 이를 개인 브랜드에 모두 접목해 선보일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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