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욕시 학생 절반만 표준시험 합격

2024-08-23 (금) 08:19:11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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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공립학교 3~8학년 시험결과

▶ 합격률 영어 49.1% · 수학 53.4% 불과 아시안학생 70% · 79.7%로 월등

뉴욕시 학생 절반만 표준시험 합격

[자료: 뉴욕시 교육국]

뉴욕시 공립학교 3~8학년의 절반 정도만이 표준 시험에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뉴욕시교육국이 공개한 2024년 뉴욕시 표준시험 결과에 따르면 공립학교 3~8학년의 영어 과목 합격률은 49.1%, 수학 과목은 53.4%로 집계됐다.

이는 뉴욕시 학생의 약 50%만이 영어 읽기와 수학에 충분한 학력을 갖췄다는 의미다.
작년과 비교해서는 수학의 경우 전년도 49.9%에서 3.5% 포인트 향상된 반면 영어 합격률은 51.7%에서 2.6% 포인트 하락했다.

뉴욕주에서 표준시험은 매년 봄에 실시되며 학력 수준이 가장 낮은 레벨 1부터 가장 높은 레벨4까지 4단계로 평가된다. 3단계 이상이 합격선이다.
전체적으로 영어 과목의 경우 저학년의 합격률이 낮은 반면, 수학은 고학년일수록 상대적으로 합격률이 저조했다.


실례로 수학 합격률의 경우 8학년은 44.3%인데 반해 3학년은 55.2%를 기록했다. 반대로 영어 과목은 3학년 합격률이 45%이지만, 8학년은 53.5%로 더 높았다.
인종별로는 아시안 학생들의 합격률이 월등히 높았다.

아시안 학생 영어 합격률은 70%, 수학 합격률 79.7%로 시 전체 평균보다 약 20%포인트 높았다. 영어 과목에서 백인은 65.8%, 흑인 38.6%, 히스패닉 36.4%로 나타났고, 수학은 백인 72.4%, 히스패닉 39.7%, 흑인 38.4%를 기록해 아시안 학생들과 격차가 컸다.

뉴욕시에서 한인 학생들이 가장 많은 학군인 퀸즈 25학군과 26학군의 경우 표준시험 합격률이 시 전체 평균을 상회했다. 25학군은 영어 58.5%, 수학 67.2%의 합격률을 보였다. 아시안 합격률은 영어 71.7%, 수학 85.1%로 나타났다.

26학군은 25학군보다도 합격률이 더 높았다. 26학군의 영어와 수학 합격률은 각각 71.9%와 78.5%를 기록했다. 아시안의 경우 영어 78.2%, 수학 87.4%의 합격률을 보였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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