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뉴욕시에서 처음으로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했다.
뉴욕시보건국은 19일 퀸즈와 브루클린, 맨하탄 등에서 모두 4명이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에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3명은 헌혈 과정에서 바이러스 양성을 확인했으며, 나머지 한명의 감염 경로는 추적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보건국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5개 보로 전역에서 웨스트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 1,286마리가 발견됐으며, 이는 전년동기 대비 126%(569마리) 증가했다.
5개 보로 가운데 퀸즈가 453마리로 가장 많이 발견된 가운데 스태튼아일랜드(303마리), 브루클린(237마리), 브롱스(211마리), 맨하탄(82마리)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시보건국에 따르면 뉴욕시에서는 매년 평균 18명이 웨스트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있다.
이 가운데 15%는 치명적인 증상을 보인다. 감염 증상은 열, 두통, 신경학적 이상 등이며 극단적인 경우, 뇌손상이 생겨 사망에 이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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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