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빈민 섬김에 한인 2세 동참

2024-08-22 (목) 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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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굿스푼선교회-풍물패 한판 ‘싱꼬 밀’ 프로젝트 일환

빈민 섬김에 한인 2세 동참

굿스푼 선교회의 볼티모어 도시선교 사역 현장을 방문한 풍물패 한판 회원들이 핫도그를 나눠주고 있다.

굿스푼 선교회(대표 김재억 목사)의 뜨거운 선교 열정과 구제 섬김에 한인 2세들이 동참했다.

여름 찜통더위에도 불구하고 매주 수요일 볼티모어 노숙자와 빈민에게 길거리 섬김 사역을 펼치고 있는 굿스푼 선교회는 21일 볼티모어의 펜실베이니아 에비뉴에서 핫도그와 음료, 생필품, 위생용품 등을 300여 명에게 나눠줬다. 이날 특별히 풍물패 한판 회원들이 신명나는 사물놀이로 흥겨운 가락을 선사했다. 공연이 끝난 후 한인 2세들은 굿스푼 선교회를 도와 빈민들에게 핫도그를 나눠주며 함께 봉사했다.

이날 사역은 두 달간 5,000명의 도시 빈민들에게 응급 식량을 나누고자 지난달 시작한 ‘싱꼬 밀(cinco mil)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싱꼬 밀’은 스페인어로 5천이라는 뜻. 굿스푼 선교회는 계속된 무더위에 일사병의 위험에 노출된 채 거리를 전전하는 도시 빈민 5,000명에게 시원한 냉수와 핫도그를 나눠주고 있다.


‘싱꼬 밀’ 프로젝트를 위해 이스턴 푸드(대표 김용오)에서 핫도그, ENI Dist(대표 브라이언 리)는 스낵과 음료, 퍼시픽 블루(대표 정재욱)는 컵라면, 청과도매업을 하는 최원준 이사는 수박을 후원했다.

김재억 목사는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후원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어 ‘싱꼬 밀’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다”고 감사를 전하며 “무더위 속에 술과 마약에 중독되어 피부병, 전염병 등에 감염되어 건강을 잃어가는 위험한 빈민들이 늘고 있어 이를 치료하고 위생 및 건강 예방을 위한 대책도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굿스푼 선교회는 2004년 4월부터 메릴랜드를 비롯해 워싱턴 DC, 버지니아 등 워싱턴 지역의 흑인, 라티노 빈민들을 위한 복음전도와 구호사역을 통해 도시선교를 펼치고 있다. 볼티모어에서 20년째 길거리 섬김 사역을 이어가고 있는 굿프푼 선교회는 ‘복음·기쁨·섬김’ 3대 모토를 갖고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있다.
문의 (703)622-2559

<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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