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의장, 23일 잭슨홀 연설에 ‘주목’
2024-08-19 (월)
▶ 금리인하 폭 ‘힌트’ 여부
▶ 일각 여전히 ‘빅컷’ 기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RB·연준) 의장의 23일 잭슨홀 연설에 9월 금리 인하 폭에 관한 힌트가 담길지를 두고 관심이 높다.
파월 의장은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주최로 열리는 연례 경제정책 심포지엄에 참석해 전례대로 기조연설을 한다. 9월 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파월 의장이 경제와 통화정책에 관한 평가를 공개하며 메시지를 미세조정 하는 기회여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금융시장은 연준이 9월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내리며 통화정책 방향 전환을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이달 초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며 금리를 0.5%p 내리는 ‘빅 컷’ 기대가 빠르게 확대됐다. 그러나 지난주 물가, 소비 등 경기지표가 발표되며 연착륙 전망에 힘이 실리자 0.25%p 가능성이 커졌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파월 의장이 잭슨홀 연설에서 곧 금리 인하에 적절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선언할 가능성이 크다”며 “파월 의장이 0.5%p 인하 여지를 없애진 않겠지만 딱히 특정한 의향을 드러내진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리처드 클라리다 전 연준 부의장은 CNBC 인터뷰에서 “9월에 0.25%p 인하가 가장 유력하다”며 “9월 6일 발표될 8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가 큰 영향을 미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스리쿠마르 글로벌 스트래티지스의 코말 스리쿠마르 대표는 “파월 의장 등은 인플레이션에 완전한 승리를 선언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통제된다는 조짐도, 경제가 약해졌다는 신호도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