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의류업체 다수 참가
▶매출 증대·네트워킹 ‘총력’
▶ 여전히 주요 마케팅 수단
▶경비 증가·참석 감소 고민
미주 최대 규모의 의류 트레이드쇼인 ‘2024 라스베가스 추계 매직쇼’가 오늘(19일) 라스베가스 컨벤션센터에서 막을 열면서 한인 의류업체들의 매출을 위한 총력전이 21일까지 사흘간 라스베가스 컨벤션 센터에서 펼쳐진다.
이와 함께 매직쇼와 경쟁 관계에 있는 ‘라스베가스 어패럴쇼’ 역시 하루 앞서 18일 라스베가스 월드 마켓 센터에서 개막해 오는 21일까지 열린다.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 인터넷 샤핑 확산과 중국의 저가 공략 등으로 고전하고 있는 LA 다운타운 자바 한인 의료업체들은 올해에도 활로 모색을 위해 매직쇼와 어패럴쇼 중 최소 1개에 참석한다. 수십여개 한인 업체들은 양대 쇼 모두 참석한다는 계획이다.
한인의류협회(KAMA·회장 브라이언 이)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 비해 참가 업체들은 감소했지만 올해 매직쇼와 어패럴쇼에 참가하는 한인 업체들이 100여개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인의류협회 관계자는 “행사 비용이 매년 오르고 있고 행사의 영향력도 예전 같지 못하다는 평가이지만 신규 바이어를 개척하고 기존 바이어들과의 네트워크 강화 차원에서 여전히 두 행사의 중요성은 무시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매직쇼와 어패럴쇼 참가 업체들은 이번 행사에서 가을과 겨울을 중심으로 내년 봄 신상품을 선보인다.
또한 올해 매직쇼와 어패럴쇼에는 뱅크오브호프와 한미은행, PCB 뱅크와 오프뱅크, CBB 뱅크 등 한인은행 관계자들도 방문해 새로운 고객 발굴과 함께 기존 고객과의 미팅을 가진다.
18일 먼저 개막한 어패럴쇼에 참가하고 있는 한인 의류업체들에 따르면 개막 첫날 행사장 분위기는 비교적 한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패럴쇼에 참가한 한 한인 의류업체 대표는 “오후에 방문객 발길이 다소 회복하긴 했지만 방문객이 예년보다는 줄어들었다”며 “19일부터 매직쇼가 개막하면서 관람객 수가 많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계 매직쇼의 경우 600~700여개 의류업체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의류 트레이드 쇼로, 한인 의류업체들에게는 올해 전반적인 매출의 향배를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 역할을 하는 중요한 행사다. 매직쇼 주관사인 MMGNET 그룹에 따르면 메이시스, UGG, TJ맥스 등 대형 바이어들도 올해 매직쇼를 찾는다.
지난 2021년 출범하며 매직쇼와 경쟁관계에 있는 어패럴쑈는 매직쇼보다 저렴한 참가비용 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한인 의류업체들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소비 지출 감소로 의류 제품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고 있어 고전하고 있다. 여성복을 취급하는 한 한인 의류업체 대표는 “최근 바이어들이 가격에 무척 민감하다”며 “올해도 가격이 싼 제품에 바이어들의 관심이 높은 만큼 중저가 위주의 제품들 위주로 쇼 출품 라인업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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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