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재단 재외동포위원회 김성곤 위원장(왼쪽 4번째)과 김동수 미 서부본부 본부장을 비롯해 출범식 참석자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김대중 대통령 탄신 100주년을 맞아 창립된 ‘김대중 재단’(이사장 권노갑)이 8월 미국과 캐나다 10개 도시에서 미주 지부를 출범시킨 가운데 ‘김대중 재단 재외동포위원회’(위원장 김성곤)는 지난 14일 OC한인상공회의소 사무실에서 미 서부 본부(본부장 김동수) 출범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김성곤 위원장(전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이 초청 강사로 참석해 ‘인간 김대중과 한반도 평화’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이에 앞서 미 서부 본부는 김대중 대통령 서거 15주년 추모식을 가졌다.
이 강연에서 김성곤 위원장은 노벨평화상을 받은 김대중 대통령의 남북 평화정책과 정치적 진영을 뛰어넘은 그의 중도, 실용, 화해 정신을 조명했다. 김 위원장은 “김대중 대통령은 1980년 군사정권으로부터 사형선고를 받고 풀려나 1982년 말부터 2년여 동안 미국에서 사실상 망명생활을 하여 재미동포들 중에는 특별히 김대중 대통령과 인연이 있는 인사들이 많다”고 전했다.
한편, 김대중재단 재외동포위원회는 지난 12일부터 샌프란시스코를 시작으로 30일까지 LA, 오렌지카운티, 휴스톤, 애틀란타, 워싱턴 DC, 필라델피아, 뉴욕, 토론토, 밴쿠버 등 미주 10개 도시에서 미주 지부 출범식을 갖고 24개 지부 회장 임명장을 수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