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온세대 함께 광복 의미 되새겨

2024-08-12 (월) 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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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릴랜드시민협회, 79주년 광복절 기념식

▶ 인턴십 수료식·장학금 수여식

온세대 함께 광복 의미 되새겨

메릴랜드시민협회가 10일 개최한 광복절 기념식에서 온세대가 함께 태극기를 흔들며 대한민국 만세를 외치고 있다.

메릴랜드한인시민협회(회장 장영란)는 10일 온 세대가 함께하는 제79주년 8.15 광복 기념식과 함께 여름 인턴십 수료식 및 장학금 수여식을 가졌다.
이날 엘리콧시티 소재 밀러 도서관에서 열린 행사에는 한인 1세대부터 차세대까지 200여명이 참석, 일제에 항거한 독립 정신과 광복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애국선열의 뜻을 기렸다.

기념식에는 캘빈 볼 하워드카운티이그제큐티브와 마크 장, 차오 우 주 하원의원을 비롯해 메릴랜드노인센터와 하워드카운티시니어센터 회원, 시민협회 여름 인턴십 참가 학생과 학부모, 지역 한인 인사 등이 참석, 온 세대가 함께 조국의 발전과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을 담아 ‘대한 독립 만세’를 외쳤다.

제니퍼 신, 글로리아 최, 세런 최 양은 “일제에 항거한 선열들의 희생과 독립 정신을 되새기고 역사적 광복의 의미를 기리며 자랑스런 한국인으로 성장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광복절에 대한 소감문을 발표해 박수를 받았다.


장영란 회장은 “1, 2, 3세대가 한마음으로 한자리에서 광복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며 함께 축하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선조들의 독립 정신과 광복절의 참 의미를 알려주고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과 정체성, 역사·민족 의식을 심어주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여름 인턴십 참가 학생들에 대한 수료식과 장학금 수여식이 진행됐다.
수료식에서 연방 농무부(USDA)를 비롯해 주 청사, 주 하원의원실 등 후원자들이 인턴 학생들에게 수료증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올해 인턴십을 수료한 고교생 및 대학생 44명은 이날 수료증과 함께 200달러의 장학금을 받았다. 또 한인 대학생 2명과 흑인 학생 2명에게 각 500달러의 장학금을 수여했다.
장 회장은 “이번 인턴십을 마친 한 여학생이 메릴랜드주 하원의원이 되는 꿈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며 “인턴십을 통해 자신의 관심 분야와 적성을 발견해 자신감을 갖고 진로와 미래를 설계하며 당당하게 성장해 나가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면 뿌듯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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